정부가 96년 발표, 항우연과 과학기술부에 의해 2000년 수정 발표된 중장기계획의 최종 목표는 우리나라가 2015년까지 현재의 기술적 문제점을 극복하고 우주산업 세계 10위권에 진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내 개발기반구축/국내 주도 개발능력 확보/국내 독자개발이라는 3단계 목표하에 위성체/발사체/우주연구개발/국제협력의 4개 분야에서 장․단기 계획을 세운 상태다. 요약하면 1단계 목표는 2005년 자체 개발할 100kg급 과학위성을 독자개발한 우주발사체에 실어 국내 우주센터에서 발사하는 것이고, 2010년 1톤급 실용위성을, 2015년 1.5톤급 위성을 국내에서 자력 발사하는 것이 2․3단계 목표다. 이를 위해 2015년까지 총 21기의 인공위성을 개발하고 우주발사체․발사장 기술을 연구할 예정이다.


한편 중장기계획에 대해 김두환 교수는 “단발적 위성 발사에서 끝나지 않고, 기술이 축적되려면 기업의 참여도 중요하다”며 “국가기관이 기업이나 대학에 제작․연구 분야를 아웃소싱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주과학 선진국도 로켓이나 위성 발사 성공률이 85% 정도이며, 우리나라 역시 앞으로 100%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며 “이에 대한 국가와 국민의 용인이 있을 때 기술도 축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연구자들은 “우주개발 이전에 버려진 위성으로 쓰레기장이 될 우주환경에 대한 문제도 같이 생각해야 하며 중장기계획안에 우주물체의 등록, 우주발사체 발사에 따른 책임과 보상 문제, 국제규범 등을 포함하는 우주법의 제정이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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