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에드워즈 지음, 송재우 옮김, 모색, 2만원

일상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들이 진실이 아닐 수 있다는 문제 제기를 통해 현대 사회의 ‘자유’와 ‘진보’의 허구를 비판한 책.

「전체주의를 넘어서」에서 저자는 노암 촘스키의 반체제적 정치 저술에 대한 사회의 냉담한 시선을 비판한다. 사회가 국가와 경제 엘리트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소유권자의 부, 지배적 언론기업의 이익 등에 의해 정보의 가치가 왜곡된다”는 촘스키의 말을 인용해 마약과 테러를 적으로 내세우는 미국이 동티모르와 걸프전에서 보인 모순된 행동을 비판한다.

「성공을 넘어서」에서는 톨스토이의 고백록을 중심으로 성공을 추구하는 인간의 불행함에 대해 논한다. 부(富)를 추구한 미다스의 손에 닿은 모든 것이 황금으로 변해버렸듯이 지배적인 가치에 순응하고 성공을 추구하는 것은 치명적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소수에 의한 다수의 지배는 ‘조직 구성의 틀’에 의한 불가피한 결과라 주장하며 현실을 직시하고 왜곡된 틀에서 빠져나오라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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