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정원 축소는 사상 최초 … 학부 정원도 15명 줄어

그간 계속 늘어났던 서울대 대학원 입학정원이 사상 처음으로 줄어든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17일(수) 발표한 ‘2004학년도 대학 및 대학원 학생 정원 조정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의 대학원 정원이 104명 감축됐고 나머지 국·공립 대학원 정원은 동결됐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빠르면 이번 주에 모집단위와 단위별 모집인원, 음·미대 박사과정 신설을 비롯한 일부 학과의 신설 여부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또 서울대 15명을 비롯해 국·공립 대학의 학부 정원도 지난해에 비해 327명 줄어든 8만1364명으로 결정됐으며 이는 학령인구 감소 추세와 의·치학 전문대학원 전환으로 인한 인원 감축 등에 따른 것이다. 한편  서울대는 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정원 감축을 추진해왔다.

이에 대해 교무부처장 변창구 교수(영어영문학과)는 “양적인 팽창보다는 질적 성장이 우선”이라며 “일차적으로 과잉된 분야의 정원을 조정했고 앞으로도 단계적으로 정원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금) 전형 일정이 발표된 2004학년도 대학원 전기모집은 다음달 6일(월)부터 10일까지 지원서를 접수받아 11월 28일(금)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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