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서울시정개발연구소 박현찬 연구원

◆ 현 대학가를 어떻게 보는가
과거에는 대학가에 서점 등이 많았으나 현재 대학가는 소비위주의 유흥겳융?산업만 발달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주변 환경은 고려하지 않고 개발돼 대학가는 대학별 특성도 없어 보인다.
 
◆ 지난 2일 발표한 대학가 정비사업 대상 대학의 선정 기준은
부근에 지하철 역세권, 재래시장, 종합병원 등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에 위치한 대학을 선정하려 했다. 대학가 정비사업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는 대학과 해당 구청을 우선순위에 두고, 기존에 대학가 정비사업이 진행됐던 대학가인지도 고려했다. 또 강남보다는 강북에 위치한 대학을 선정하려 했다.
 
◆ 대학가 정비사업의 의미는
대학, 대학가를 주변지역과 연계시키는 것이다. 대학과 대학가는 더이상 학생만의 전유물이 아닌 지역주민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하며, 이는 대학의 대외적 입지를 높이는 일이기도 하다.

◆ 서울대 대학가 정비사업의 바람직한 방향은 무엇인가
서울대는 관악산과 도림천의 환경자원을 이용하거나 거대 시장인 신림역이 지리적으로 근접한 점을 고려해 대학가를 정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대학가와 달리 서울대는 정문, 후문 부근에 대학가가 없고, 녹두거리, 낙성대역 부근, 서울대입구역 부근으로 나눠져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중 어디를 서울대의 대학가로 볼 것인갗하는 대학가 선정이 먼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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