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에서는 빨래를 하고 나서 공용 건조기로 옷을 말리게 되는데 이 때에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건조 시간이 짧은 편이 아니라서 앞사람이 빨래를 건조시킬 때 다음 사람은 세탁을 마치고 나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게 된다.

 

건조기를 이용하는 사람은 빨래를 말리는 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수가 없기 때문에 자리를 비우게 되는데 이 때에 뒷사람이 앞사람의 빨래가 다 마르기도 전에 앞사람의 옷을 꺼내어 자신의 옷을 말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 마르지도 않은 옷이 꺼내어져 있으면 기분이 상할 뿐만 아니라 다시 건조기를 기다리는 데도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게다가 꺼내놓은 옷이 도난당하는 사건도 가끔씩 발생하기 때문에 사생 간에 불신이 조장되기도 한다.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모두가 다른 사람의 입장도 생각하며 최소한의 예의를 지켰으면 좋겠다.

 

안진성 사회대 기초과정․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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