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악모둠강좌/ 일반교양
이번 학기 기초교육원이 신설한 관악모둠강좌는 한 가지 주제, 사건, 저서 또는 인물에 대해 다면적 으로 분석하는 옴니버스 형식의 교과목이다. 강의 매 시간마다 여러 분야의 학자들을 초빙하므로 한 주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접할 수 있다.

기초교육원은 “전공의 세분화로 인해 교양의 폭이 극히 제한되고 있다”며 “한 테마에 대한 다면적인 실상을 보여줌으로써 단편화된 지식을 종합하고 다차원적인 사고능력을 함양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관악모둠강좌의 개설 취지를 밝혔다. 이번 학기에는 인물연구와 사건연구 두 강좌가 신설된다.


▲인물연구: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정일균 교수(사회학과)
조선후기의 대표적인 학자인 다산 정약용의 학문세계 및 그가 활동한 시대에 대한 개괄적 이해를 목적으로 한다. 국사학과, 한문학과, 다산연구소 등 다방면의 연구자들이 매 시간마다 독립된 특강을 진행한다. 강의는 크게 정약용의 시대, 경학, 경세학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되며, 수강생들이 매주 제출하는 보고서가 평가의 60%를 차지한다.

▲사건연구: 엘니뇨-세계를 바꾼 기후 현상/ 김경렬 교수(지구환경과학부)
지구환경과학부, 서양사학과, 국사학과, 사회학과, 기상연구소가 모두 참여해 엘니뇨’라는 기후 현상을 과학적, 문화적, 정치사회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우선 지구 환경과 기후에 대한 이론적 이해를 바탕으로 역사 속의 엘니뇨, 위험과 재해 등을 주제로 공부하게 된다.

◆ 영어강의/ 일반교양
▲Popular Culture and Cultural Industry: Reading the Phenomenon of “Korea Current”(한류)
/ 유형규 교수(기초교육원 초빙교수, 리드대ㆍ중국인문학)
‘한류’라는 대중문화 현상을 이론적으로 이해하는 방법을 배운다. 한류 열풍을 몰고 온 작품을 수업 중에 함께 감상하고 토론하는 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강의를 맡은 유형규 교수는 “3~5매 분량의 보고서를 받아 피드백을 하고, 학생들끼리 서로의 글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평가 계획을 밝혔다.

▲Cultural and Social Transformation of Contemporary Korea/ 신의항 교수(기초교육원 초빙교수, 사우스 캐롤라이나대ㆍ사회학과)
1945년 해방 이후 한국의 정치ㆍ경제적 발전이 사회문화 영역에 끼친 영향을 주목한다. 대중문화와 사회의 관계나 영화, 음악, 스포츠 산업에 대한 국가의 역할 등을 주제로 한국의 근현대사를 되짚어 볼 수 있다.


▲ Geology of Korea/ 조성권 교수(지구환경과학부)
판 구조론, 화산 활동, 퇴적 작용 등 한반도의 지질환경과 지각변동을 배우는 수업이다. 지질학에 대한 배경지식이 많지 않은 일반 학생들도 손쉽게 들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 이슬람의 역사와 현대적 의미/ 김영경 강사(기초교육원)/ 일반교양
9ㆍ11 테러 이후 이슬람에 대한 지적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슬람에 대한 이해를 돕는 체계적이고 심도있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신설되었다.이슬람에 대한 기존의 시각을 점검하고, 이슬람 문화의 핵심적인 개념과 함께 이슬람 역사를 배울 수 있다.


◆ 청년기 생애설계의 심리학-흔들리는 20대/ 곽금주 교수(심리학과)/ 핵심교양
20대는 ‘인생의 황금기’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성인으로 가는 과도기라는 측면에서 부모와의 반목, 이성문제, 진로에 대한 걱정, 부적응과 같은 갈등과 혼란이 존재한다. 이 강좌에서는 발달심리학의 이론과 연구들에 기초해 수강생들이 자신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정보를 습득해, 마지막 수업에서 ‘나의 생애 설계’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독특한 삶을 살아 온 사회 인사들의 초청강의도 병행될 예정이다.


◆ 삶의 혁명-생명공학/ 이창규 교수(농업생명공학부)/ 핵심교양
최근 황우석 교수 연구팀의 배아줄기세포 연구 성과로 인해 생명공학에 대한 관심이 높다. 동물 및 식물 복제에 대한 이론과 함께 생명공학에 대한 소비자의 시각과 윤리적인 측면, 생명 공학 분야의 진로 등 실질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황우석 교수가 공동 저술한 「생명공학으로의 초대-삶의 혁명」을 교재로 하며 문제중심학습(PBL) 방법을 응용한 그룹별 과제수행 및 토론을 통해 진행된다.


◆ 서양문명과 음악/ 민은기 교수(작곡과)/ 핵심교양
기존의 음악 교양과목과 달리 이 강좌는 서양음악에 대한 이해를 서양 문명사의 테두리 안에서 이해하고 연구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역사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음악과 함께 서양문명사를 통시적으로 다루게 된다. 서양의 역사와 음악을 동시에 다룸으로써 균형 잡힌 문화의식과 예술관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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