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의류학과ㆍ학사졸업)

제공: 나무엑터스

지난 6년간 연예활동과 학업을 병행해 왔던 탤런트 김태희씨가 오는 29일(월) 졸업한다. 다음은 김태희씨와의 서면 인터뷰다.

◆ 졸업 소감은
03학년도까지 마치고 정식으로 연예활동을 시작해 졸업에는 큰 무리가 없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마지막 학기에는 특별한 활동없이 학업에만 열중할 수 있어 기뻤다.

◆ 서울대에 다니는 것이 연예활동을 시작할 때 갈등 요인이 되지 않았나
서울대 학생이라는 것과 연예인이 되는 것을 연관시켜 생각해본 적은 없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만 고민했다.

◆ 연예활동을 할 때 서울대에 다니는 것은 어떤 장ㆍ단점이 있었나
지금까지 작품을 하면서 만났던 감독님 네 분 중 두 분이 서울대 선배님이셨다. 그만큼 이쪽 분야에도 서울대 출신이 많아 선배님들로부터 반갑고 좋은 말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반면 모범생 이미지 하나로 고정되는 것 같아 배우로서 다양한 연기 색깔을 보여줄 수 없어 아쉬웠다.

◆ 학교에서 있었던 일 중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하나만 이야기 한다면
2005년 1학기 ‘매스컴과현대사회’라는 교양과목을 들을 때 교수님께서 대중매체, 영화, 배우, 팬덤 등의 개념을 설명하시면서 가끔 내 이름을 언급하셔서 재미있었다.

◆ 연예인이 된 이후 학교 생활을 하면서 힘든 점은
다들 관심을 가져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힘들다고 느낀 적은 없었다. 시험 직전 정신없이 마지막 정리를 하고 있을 때 싸인해 달라는 요청을 받으면 살짝 곤란한 정도?

◆ 기억에 남는 과 활동은
3학년 때 1년 내내 패션쇼를 준비하면서 밤샘 작업을 하던 때다. 몸은 힘들어도 조금씩 내 손으로 나만의 작품을 완성해 가는 과정이 너무 보람차고 행복했다.

◆ 기억에 남는 동아리 활동은
서울대 여자 스키부 주장을 했었다. 2, 3학년 겨울 내내 용평스키장에서 부원들과 합숙훈련을 하고, 부연맹대회에 출전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한마디
진로 문제나 여타의 고민을 하고 있는 후배가 있다면 두려워하거나 망설이지 말고 맘껏 경험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그리고 의류학과 교수님들이 주신 애정어린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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