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수확 이후 관리 기술과 시설 개선도 필요하다. 실제 유통과정에서 서로 다른 품종이 혼합되고. 깨지거나 금이 간 쌀이 많이 섞여 쌀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농림부 식량정책과 최영철 사무관은 “양곡 유통 체계의 핵심인 미곡종합처리장을 늘리고 규모도 확대해 더 많은 쌀을 저장ㆍ가공하게 하고, 가공ㆍ건조시설도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쌀 품질 개선이나 처리ㆍ유통과정의 개선은 우리 쌀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더욱 높이기 위해 필수적이다. 농업경제연구소인 GS&J인스티튜트 이정환 이사장(전 농촌경제연구원 원장)은 “우리 쌀이 외국 쌀에 비해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높고, 이는 쌀 소비자의 구매의사에도 큰 영향을 준다”며 “농림부 식품연구원이 도시 주부를 대상으로 작년에 시행한 수입쌀에 대한 소비자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산의 가격이 중국산보다 평균 46%, 미국산보다 평균 24% 더 비싸도 사먹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김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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