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관악으로 이전해 온 농생대의 대학원생이다. 200동 옆의 밴드동아리에 대해 한 가지 건의할 것이 있어 글을 쓴다. 200동에는 많은 대학원 연구실이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창문을 열면 들리는 반갑지만은 않은 소리가 있으니, 근처의 밴드동아리 연습소리다.

 

 

많은 연구동이 밀집해 있는 관악의 곳곳에 붙여진 팻말에는 ‘이곳은 강의실과 연구실이 인접한 곳이니 팩차기, 고성방가 등의 행위를 금지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오래전부터 200동 부근에 연습실을 마련해 연습해 온 이들에게는 이런 부탁이 무례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밤마다 들려오는 밴드의 연습소리는 소음일 수 있으며, 공부와 연구를 방해할 수도 있음을 생각해 주면 좋겠다.

 

 

관악의 공간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밴드동아리의 소음을 언제까지 참고만 있을 수는 없다. 밴드동아리 분들께 양해를 구하며, 학생회와 대학당국의 적절하고 빠른 조치를 요구한다.

 

한이철

농공학과 석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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