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S」 편집위원장 선임된 김의준 교수(농경제사회학부)


지난 11일(금) 김의준 교수(농경제사회학부)가 「The Annals of Regional Science」(ARS)의 편집위원장으로 선임됐다. 「ARS」는 50년의 역사를 가진 지역과학 분야 계간학술지로서 사회과학 논문 인용색인 SSCI(Social Science Citation Index)에 등재돼 있다. 김 교수는 “SCI(Science Citation Index)에 등재된 자연과학 학술지와 논문이 권위를 갖는 것처럼 SSCI에 등재된 학술지는 사회과학계에서 권위가 있다”고 말했다. 

김의준 교수는 2002년부터 「ARS」의 편집위원으로 일해왔다. 「ARS」는 유럽·미국·아시아에서 각각 1명씩 편집위원장을 선임하는데 올해 김 교수가 아시아 출신의 편집위원장이 된 것이다. 예전 미국 국적의 일리노이대 김창호 석좌교수(도시계획과)가 편집위원장으로 일한 적이 있으나 한국 국적의 편집위원장이 선임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지역과학이란 지역경제, 경제지리, 환경학, 도시공학 등 인간과 인간의 활동장소 간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 분야를 통틀어 일컫는 것. 김의준 교수는 코넬대에서 지역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우리나라 지역정책이 국가 성장과 지역 격차에 미치는 영향」 등의 논문을 「ARS」에 발표했었다. 김 교수는 “최근 한국 지역과학 연구자들의 논문 제출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각 대학에서 교수를 평가할 때 양질의 저널에 논문을 얼마나 발표했는지를 고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편집위원장은 논문이 「ARS」에 등재되는지 여부에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 전 세계 지역과학 연구자들이 논문을 보내면 편집위원장이 이를 편집위원들에게 분배한다. 3~6개월간 편집위원의 심사를 거친 논문이 편집위원장에게 전달되면 그는 논문에서 수정할 부분을 지적한 뒤 논문제출자에게 보낸다. 이런 과정을 거친 후 편집위원장이 논문의 등재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ARS」측에서 저를 통해 아시아 지역 학자들의 연구가 왕성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편집위원장으로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저도 앞으로 열심히 공부할 생각입니다”라며 김교수는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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