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2003년 관악사 축제의 한 부분으로 개최된 축구대회에서 C조에 속했던 기숙사 세 팀 중 두 팀이 참가인원 부족으로 몰수패를 당했다. 축제 당사자인 사생들의 참가부족으로 인한 이번 사태는 이번 행사를 주최한 이들 뿐만 아니라 참가자들까지도 매우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날이 갈수록 생존경쟁이 치열해진 현실 때문에 개인들이 자신의 일에 집중하고 학교의 행사에 무관심해지는 경향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또 오늘날은 과거처럼 주최자들이 행사만 잘 준비하면 좋은 평가를 받던 시절과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지금의 개인주의는 이러한 현실을 충분히 감안하더라도 지나칠 정도로 문제가 있다.

 

 

우리가 유의해야 할 점은 기숙사는 우선 생활의 공간이라는 의미가 있고, 다양한 문화행사들은 사생들에게 궁극적으로 생활의 질적 향상을 가져온다는 점이다. 사생들은 전체의 이익이 더 커지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강덕용
관악사 동대표회의 의장
경영ㆍ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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