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금) 「제2회 전재규 추모 학술대회」가 25-1동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에너지와 환경’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가스 하이드레이트(gas hydrate) 등의 대체 에너지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심해 해저 퇴적물에 분포하는 가스 하이드레이트는 매장량이 풍부하고, 연소시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의 발생량이 석탄ㆍ석유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아 새로운 대체 에너지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박근필 연구원(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가스 하이드레이트의 현황과 전망’ 발표에서 가스 하이드레이트의 연구개발사와 분포지역을 소개한 데 이어 미국, 일본 등의 개발현황과 국내의 연구 현황을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7월 발족한 산업자원부 산하의 가스 하이드레이트 개발사업단이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용일 교수(지구환경과학부)는 ‘가스 하이드레이트와 자연환경’에 대해 발표했다. 이 교수는 발표에서 가스 하이드레이트가 해리되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송윤호 연구원(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국내ㆍ외 지열에너지자원 활용 현황과 향후 전망’ 등이 발표됐다.

전재규 추모 학술대회는 지난 2003년 남극 세종과학기지에서 연구 중 불의의 사고로 숨진 고(故) 전재규씨를 기리기 위해 지난해 처음 개최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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