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제1회 물리학-철학 공동 심포지엄

자연과학과 인문학이 만나는 접점은 어디일까? 오는 9일(금) 개최되는 「제1회 물리학-철학 공동 심포지엄」에서 그 접점을 확인해 보자 .

특수상대성이론 발표 100주년을 맞아 ‘아인슈타인 100주년을 통해 본 과학과 철학’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아인슈타인이 남긴 업적을  철학과  물리학 각각의 관점에서  되짚어 본다. 

이준규 교수(물리학부)는 ‘아인슈타인과 양자이론’ 발표에서 빛이 파동과 입자의 성질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광양자이론의 물리학적 의의를 설명한다.

이 교수는 “아인슈타인은 시간이 절대성을 갖는다는 기존의 관념을 깨뜨리고 관측자의 운동에 따라 시간이 상대성을 갖는다는 사실을 밝혔다”며 “이는 시간의 본질에 대해 탐구하던 많은 철학자들에게 일종의 답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톤을 비롯한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부터 시작해 헤겔, 베르그손, 후설 등에 이르기까지 많은 철학자들에게도 시간은 중요한 고민의 대상이었다. 

또 홍성욱 교수(생명과학부)는 ‘철학과 과학의 경계를 넘어-아인슈타인의 과학사상’을 주제로 발표한다. 홍 교수는 “아인슈타인은 젊었을 때부터 철학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며 “특히 지금의 과학철학 분야에 해당하는 책들을 다독했고, 여기서 특수상대성이론을 만드는 데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태수 교수(철학과)의  ‘물리학을 넘어선 지적 탐구의 가능성’, 소광섭 교수(물리학부)의 ‘아인슈타인의 시공간’, 조인래 교수(철학과)의 ‘상대주의와 상대성이론’, 장회익 명예교수(물리학부)의 ‘양자역학의 해석과 실재성 문제’ 등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을 공동주최한 철학사상연구소 소장 조인래 교수(철학과)는 “물리학과 철학은 자연계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들을 공유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인위적으로 분리돼 있는 인문학과 자연과학 분야의 학자들이 공유하고 있는 학문적 관심사를 논하고 각자 분야의 한계를 넘어서는 적극적 교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7동 교수회의실(304호)에서 열린다.

<문의: 철학사상연구소880-6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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