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연
물리학부ㆍ06

1990년생으로 여느 06학번 새내기보다 나이가 두 살 어린 박채연씨. 그는 검정고시를 통해 중학교 과정을 마치고 정시모집으로 물리학부에 입학했다. 박씨는 “경쟁이 치열한 중학교에 진학해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더 낫지 않겠느냐는 부모님의 권유로 검정고시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물리학부와 수리학부를 각각 졸업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물리학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박씨. 초끈이론을 다룬 『엘리건트 유니버스』 등 물리학과 관련된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이론 물리학자의 꿈을 키워왔다는 그는 “앞으로 4년간의 대학생활을 통해 구체적인 연구 분야를 결정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컴퓨터 게임을 즐겨한다는 박씨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고등학교 시절 대전시 정보올림피아드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은상을 받았을 정도로 실력도 뛰어나다. 그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앞으로도 프로그래밍 공부를 계속 하고 싶다”며 “한국 음악에도 관심이 있어 대금도 배워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성교제를 해본 적이 없다는 박씨. “여자친구도 꼭 사귀어 보고 싶다”는 그의 말 속에서 기대에 찬 새내기의 생기발랄함이 느껴졌다.

“조용하고 한적한 캠퍼스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는 박씨. 선배들을 향해서는 “06학번 많이 귀여워해 주세요”라는 부탁을, 동기들을 향해서는 “대학생활 알차게 보내자”는 파이팅을 외치는 그에게서 새내기의 풋풋함과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

김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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