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평균에 비해 월등히 높은 재학생 아버지의 학력 수준 … 직업도 전문직ㆍ관리직 많아

◆서울대 학생들 아버지는 고학력자

서울대 학생들의 아버지는 우리나라 평균에 비해 월등히 학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학생 아버지의 교육수준은 대졸이상(2년제 포함)이 6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40대 이상의 남성 가운데 대졸 이상의 교육수준을 가진 사람은 24.7%에 불과하다. 특히 대학원 이상의 학력을 가진 학부모가 24.5%에 달했는데 이는 1.8%인 전국 평균보다 18배나 높은 수치다.(그래프 4 참조)

또 도시 지역 출신 학생일수록 아버지의 학력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른바 ‘강남 8학군’소재 고등학교를 졸업한 재학생들 아버지의 83%가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반면 읍ㆍ면 소재 고등학교를 나온 학생 중 대졸 이상의 아버지 비율은 33%에 그쳤다. 그러나 이 비율 역시 전국 평균보다 약 9% 포인트 높은 수치다.

재학생 아버지의 직종은 전문직ㆍ관리직 중심으로 구성돼 있었다. 재학생 아버지의 직종은 전문직이 14.1%, 관리직이 25.5%로 각각 대한민국 평균인 1.4%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학생 아버지 중 7.5%만이 판매직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대한민국 평균인 31.1%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다양해지는 서울대 학생

2002학번 이후로 ‘강남 8학군’ 출신의 학생 비율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7.0%→15.0%→14.2%→12.9%). 반면 읍ㆍ면 출신 학생들과 수도권 학생의 비율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어 서울대 학생의 출신지역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서울대 입시 전형의 변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01년 1.9%에 불과했던 읍ㆍ면 출신 학생비율은 2002년 농어촌 특별전형이 도입되면서 3.0%로, 2005년 지역균형선발제가 도입되면서 5.0%로 크게 증가했다.

한편 특목고 학생비율은 2001년 19.1%에서 2005년 13.6%까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인 반면, 평준화 지역 출신 학생들은 2005년도에 70%를 넘어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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