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들은 88.0%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르바이트 경험이 적은 1학년생을 포함한 통계라는 점을 감안할 때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84.9%가 학원 강사 또는 과외 아르바이트 경험

<P>서울대 학생들의 84.9%는 학원 강사 또는 과외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답했으며, 서비스업(11.9%), 설문조사 및 리서치(8.6%)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학원 강사 및 과외 직종에서는 학생들의 고교 출신지가 비교적 뚜렷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학군을 제외한 기타 서울 지역 학생들은 89.8%가 ‘과외경험이 있다’고 답한 반면, 읍ㆍ면 출신 학생들은 70.0%만 과외경험이 있다고 답해 20%에 가까운 큰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지방에서 상경한 학생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인적 연결망이 필요한 아르바이트 자리를 얻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래프 10: 가족소득별 아르바이트 경험 비율과 한달 평균 아르바이트 수입 <그래픽: 김혜성 사진부장>

◆아르바이트 경험, 가족 소득별로 양극화 뚜렷

가족 소득 수준에 따른 학생들의 아르바이트 경험률을 살펴본 결과, 가족 소득이 증가할수록 아르바이트 경험률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그래프 10 참조).

또 가족 소득은 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직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과 서비스업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학생 가운데 가족소득 월 200만원 이하의 학생들이 각각 8.1%와 18.1%를 차지했다. 반면 가족소득 월 500만원 이상의 학생들은 각각 2.5%와 8.3%를 차지해 가족 소득이 높은 학생이 상대적으로 건설업과 서비스업을 기피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한 달 평균 아르바이트 수입은 오히려 가족 소득이 많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그래프 10 참조). 연구팀은 “가족 소득이 높은 학생들이 고액의 일자리에 접근할 수 있는 사회적 자본을 가질 확률이 높거나, 본인이 기대하는 생활 수준과 소비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추측했다.

또 학생들의 아르바이트 목적은 가족 소득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그래프 11 참조).

그래프 11: 가족소득별 아르바이트 목적 <그래픽 : 김혜성 사진부장>

◆아르바이트 수입 편차

단과대별로 한달 아르바이트 수입이 60만원 이상인 학생들의 비율을 살펴보면 약대(34.6%)와 의대(33.3%)가 그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사회대(9.2%)와 치대(8.0%)가 가장 낮았다. < /P> < /P>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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