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동과 7동, 14동 등 세 군데 후보지로 논의… 당장 공사 들어가기는 힘들 듯

인문대 학생회와 행정실은 지난 2일(목)에 인문대 여학생 휴게실(여휴)을 마련키로 합의했다.

 

 

여휴 장소로는 과거 인문대 도서관으로 사용되던 6동 1층 공간과 ‘인문대여성모임연대’(인연)가 사용 중인 7동 2층 공간, 14동의 수위실 등이 논의되고 있다.

 

 

14동의 경우 수위실을 철거하는 내년 1월까지 공사가 불가능하다.  인문대 학생회장 김진환(미학과ㆍ00)씨는 “여휴가 14동에 설치될 경우 이용률이 낮을 것으로 생각돼 6동이나 7동에 설치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6동의 경우에는 인문대측이 입시관련 자료실로 사용할 계획이며 7동 공간은 인연과의 합의문제가 남아있어 당장 여휴 설치 공사를 시작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인문대 여휴 설치는 장소 선정 과정에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학생회관(학관) 여휴에는 토론방, 침실 등 편의시설이 추가될 계획이다.

 

 

21대 동아리연합회(동연)와 ‘동연여성운동모임’은 이용자들의 설문조사를 거쳐 사용상 불만을 모아 6월에 본부에 학관 여휴 시설 개선을 요청했다. 학관 여휴 리모델링은 동연의 공약사항이기도 했다.

 

 

새롭게 단장할 학관 여휴에는 침실과 토론방, 흡연실, 화장대, 그리고 환기시설이 추가로 설치되며 학생회관 음악 감상실과 유사한 인테리어로 꾸며질 예정이다. 공사는 11월 초에 시작되며 이르면 1월 중순부터는 사용이 가능하다.

 

 

시설과 박경수씨는 “비교적 여휴가 잘 갖춰져 있는 숭실대와 숙명여대를 벤치마킹했다”며 “은은한 분위기로 만들어 학생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관 여휴를 이용하던 한 학생은 “그동안 학관 여휴에 환기가 잘 되지 않아 불편했다”며 리모델링 계획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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