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휴 지음, 일조각, 2만8천원, 413쪽

『20세기 경제사-대공황에서 세계화까지』, 양동휴 지음, 일조각, 2만8천원, 413쪽

경제학적 가설을 수량적 사료로 검증하는 신경제사적 연구 방식을 적용해 20세기 세계 경제를 풀어 쓴 책. 저자는 20세기의 세계 경제를 대공황, 대호황, 경기침체로 이뤄진 초장기 파동(One Big Wave)으로 해석했다.

이 책은 20세기 경제사를 크게 세계 대공황 무렵과 2차 세계 대전 이후의 두 시기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미국 뉴딜정책의 공과를 분석한 4장에서 저자는 뉴딜정책의 직접적인 경제회복 기여도에 대해 회의적인 평가를 내렸다. 당시의 경제회복이 뉴딜정책의 성과라기보다는 금본위제의 폐지 등으로 인한 실질이자율 하락, 내구재 소비 증가 등으로 인한 것이라 파악했다.

8장에서는 마셜플랜을 다뤘다. 저자는 마셜플랜이 시장경제회복의 틀을 마련하고, 무역자유화 환경을 조성해 서유럽 전반의 경제를 부흥시켰다고 분석했다.

저자는 이 밖에도 1980년대 후반의 경제적 지역통합 등 ‘20세기의 문제들’을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조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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