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교양강좌, 학문활용능력 추구해야
인문교양강좌, 학문활용능력 추구해야
  • 황문경 기자
  • 승인 2003.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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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사상연구소 세미나 '대학 교양 교육의 현황 분석과 개선방향 모색



10월 24일(금) 철학사상연구소가 주최한 「2003년 인문학 진흥을 위한 세미나 2」가 ‘대학 교양 교육의 현황 분석과 개선 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철학사상연구소가 2001년부터 연구처의 지원금을 받아 진행해 온 ‘인문학 진흥연구’의 결과를 발표한 자리로, 각 대학의 인문학 교양교육 현황을 살펴보는 것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학제적 교양과목과 근본학문으로서의 철학」을 발표한 하병학 교수(숙명여대·의사소통능력개발센터)는 “취업 관련 강좌에는 앉을 데가 없을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모이지만 인문사회학 교양강좌는 폐강되기 일쑤”라며 “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인문교양강좌는 개별 학문의 전문성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기초학문이라는 일반성을 추구해야 하며, 이는 인문학 개별 학문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학제적 연계를 통해서 얻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인문교양강좌가 사회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사고능력을 계발하고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개진할 수 있는 의사소통능력을 함양하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우 교수(가톨릭대·철학)는 「분석능력 및 창의력 계발 중심의 교양교육을 위한 제안과 그 전망가톨릭대의 경우」에서 “많은 지식을 갖춘 사람보다 지식의 활용능력을 갖춘 사람을 필요로 하는 사회현실에 부응해 대학 교양교육을 개편할 필요가 있다”며 가톨릭대가 다음 학기부터 도입할 예정인 ‘ACP(Analytical competence, Creativity, Problem solving competence)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ACP 프로그램은 문제를 명료하게 분석하는 분석 능력,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스스로 생산하는 창의력, 그 아이디어를 타인에게 전달하고 설득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교육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가톨릭대의 통합적 교양교육체제다.

세미나 사회를 맡은 김영정 교수(철학과)는 “다변화하는 사회에서는 기존 지식의 암기보다 사고력 배양과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 함양이 중요한데, 이를 위한 대학기초교육 프로그램 연구가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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