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외인사 대부분 관․재계 고위인사

“기업 사외이사제도처럼 로비용으로 이용될 것” 우려 있어8기 평의원회가 3일(월) 개원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한다. 이에 대해 평의원회 의결기구화 이후 처음으로 구성된 평의원회의 학외인사 구성이 적절치 않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8기 평의원회에는 이명박 서울시장, 변양균 기획예산처 차관 등 정․관계 고위 인사 5명,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등 재계 인사 4명을 포함 13명의 외부 인사가 총장에 의해 위촉됐다.

 

조흥식 교수(사회복지학과)는 “외국에서도 평의원회와 같은 대학 조직에 지역 행정 관료가 참여를 하나 이번 학외인사 평의원의 절반에 가깝게 관료가 위촉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인문대의 한 학생은 “이런 형태의 평의원회 외부인사는 일부 기업에서 ‘로비용’으로 마련하는 사외이사와 전혀 다를 것이 없다”고 밝혔다.

 

8기 평의원회는 13명의 외부 인사를 포함 총 65명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1년 혹은 2년이다.새롭게 발족한 평의원회는 매학기 2회 정기적으로 개최된다. 평의원회는 교육 및 학사 운영의 기본 방침에 관한 사항, 학부, 학과의 설치와 폐지에 관한 사항 등을 의결할 수 있으며, 학칙 및 기타 중요 규정의 제ㆍ개정에 관한 사항,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심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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