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화) 중구 예장동에 있는 ‘자연을 사랑하는 문학의 집․서울(사단법인)’에서 ‘한글․한국어의 세계화와 바른 한국어 알리기’를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다.

세계의 6천여 개 언어 중 한국어는 사용자 수가 13번째로 많은 언어다. 또 한국이 인터넷 강국으로 떠오르고 국제경쟁력이 커지면서 세계적인 한국어 교육의 필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 이런 추세 속에 이번 심포지엄에는 한국어 교육 실무 경험자들이 주로 참석하게 될 예정이다.

‘외국에서의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의 이해’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 1부에서 주목할 만한 사람은 로스 킹(Ross King) 교수(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한국어과)다. 로스 킹 교수는 미국 콘코디아에 있는 ‘숲속의 호수’라는 한국어 마을의 교장으로서 한국어 보급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한국어와 한국어의 교육과 세계화: 북미의 경우’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또 연재훈 교수(영국 런던대 한국어과)와 생비렉 교수(몽골국립대 한국학과)는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한국어 교육에 대해 발표한다. 2부에서는 ‘국내․외 한글 한국어 사용 실태’에 대해서 손희하 국립국어원 언어정책부장, 이혁화 한국어세계화재단 책임연구관 등이 각각 발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사회를 맡은 권영민 교수(국어국문학과)는 “유네스코는 2월 21일을 국제 모국어의 날로 정해 언어문화를 지키려 하는데 우리나라는 오히려 한글날의 중요성을 잊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한글창제 560돌을 기념하는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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