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이라 불리는 요즘 서울대인들은 어떤 책을 읽을까. 서울대생이 주로 이용하는 구내서적부와 중앙도서관, 서점 ‘그날의 오면(그날)’의 10월 한 달간 판매․대출도서 순위를 살펴봤다.

◆중앙도서관

순위

제목

1

양자역학

2

(표준)일반화학실험

3

브레히트 서사극

4

벚꽃 동산

5

게임이론

6

꿈의 노벨레

7

해석의 한계

8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9

픽션들

10

사천의 선인



서울대인이 가장 많이 빌려 본 도서에는 『양자역학』, 『일반화학실험』 등 수업 교재로 쓰이는 책이 많았다. 수업교재를 제외하면 공지영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가라』 와 같은 문학작품이 인기가 많았다.

◆구내서적부

순위

제목

1

핑퐁

2

빛의 제국

3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4

부의 미래

5

인생 수업

6

마시멜로 이야기

7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8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9

향수

10

아내가 결혼했다



구내서적부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은 박민규의 『핑퐁』이었다. 김영하의 『빛의 제국』과 영화로 개봉된 공지영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도 찾는 이가 많다. 구내 서적부 직원 유정순씨는 “수업교재를 제외한 전문서적을 찾는 사람이 많이 줄었고 주로 문학작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문학작품으로는 특히 최근 국내소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날이 오면

순위

제목

1

자본주의 역사 바로알기

2

자본주의경제산책

3

핑퐁

4

빛의 제국

5

심장은 왼쪽에 있음을 기억하라

5

페미니즘의 도전

7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7

역사는 한번도 나를 비껴가지 않았다

9

민주의 호민관 차베스

10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10

자본주의경제의 위기와 공황

10

전태일 평전



인문․사회과학서점 ‘그날’에서도 『핑퐁』과 『빛의 제국』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판매순위 1위와 5위는 각각 『자본주의 역사 바로알기』와 『페미니즘의 도전』 등 오랜 기간 인정 받아온 ‘그날’의 스테디셀러다.

김동운 사장은 “대학생들이 1980~1990년대 초까지는 마르크스․레닌의 책 등을 많이 찾았지만 요즘에는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찾는다”며 달라진 학생들의 독서 경향을 짚었다.

한편 『한미 FTA 폭주를 멈춰라』, 『권리를 상실한 노동자, 비정규직』처럼  FTA나 비정규직문제 등 사회의 주요 이슈를 다룬 책도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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