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동아리 ‘여민락’ 정기공연

▲ © 강정호 기자

새로 작곡된 국악을 일컬어 신국악 또는 창작국악이라 부른다. 최근 창작되는 국악에는 우리나라 전통악기와 함께 서양의 악기를 첨가한 형태의 퓨전음악이 많다. 퓨전음악의 범위는 매우 넓지만 주로 대중에게 친숙한 서양음계를 국악기와 양악기를 섞어 연주하거나, 전통음계를 서양악기 중심으로 연주한다.

 

바로 이 창작국악과 순수한 전통국악이 함께 학내 무대에 오른다. 국악 동아리 ‘여민락’은 오는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학생회관 라운지에서 창작국악 3곡을 포함 총 11곡을 연주한다. 30여 명의 합주로 이뤄지는 이번 정기공연에는 가야금, 거문고, 대금, 해금 등 전통악기 외에 기타와 신디사이저 등의 전자 악기가 함께 무대에 올라 우리 음악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가요인 「산골소녀의 사랑이야기」와 애니메이션 ‘라이언 킹’의 삽입곡 「lion sleeps」 등도 연주된다. 이 외에 해금 찬조 공연 에서는 국악과 안혜진씨가 민요 아리랑의 선율을 차용해 새롭게 만든 신곡을 선보인다.

 

국악은 보통 우리에게 ‘지루하고 따분한 음악’이란 선입견을 갖게 한다. 낯선 음계와 소리는 어지간한 마음가짐이 아니라면 접근하기도 힘들다. 국악동아리 ‘여민락’은 그래서 항상 어깨가 무겁다. 회장 강준모씨(경제학부․02)씨는 “이번 공연이 국악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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