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06년 11월 16일(목) 오후 6시
△장소: 28동 301호
△사회: 『대학신문』 편집장 강민규(국어국문학과·00)
△주최: 『대학신문』, 「교지 관악」, 「법대신문」, 「서울대저널」,
「서울대 뉴스 SNUnow」, 「여성주의 자치언론 쥬이쌍스」
△주관: 50대 총학생회 선거관리위원회
△정리: 박지은 기자, 박성미 기자
△사진: 황귀영 기자
△그래픽: 이해나 기자


「2L」 공동후보 이재호씨(디자인학부·04)

■ 49대 총학이 진행한 복지정책 완수 중요
■ 모두가 공감할 공약이므로 본부와 마찰 없을 것
■ 공동후보제 통해 시너지 효과 기대

현재 학내·외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슈와 그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지난 49대 총학이 진행했던 복지정책을 완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서관 외부인 출입 문제 등 학내 이슈에 대해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노력하겠다. 또 현재 심각한 개인정보 보안 문제에 관해서도 학생회 차원에서 감시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학기 불거진 아크로 집회 논란, 총학생회장 탄핵 등의 사안은 학내 의견수렴구조 재정립을 학생사회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게 했다. 이와 관련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총학생회운영위원회와 단과대학생운영위원회 등에서도 학생들의 의견 수렴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 총학 게시판, 진학/취업 게시판 등 온라인 컨텐츠 구축 및 강화를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유도할 것이다.

국립대 법인화 반대나 각종 기금 마련 등 각 선본들이 제시한 공약들의 상당수가 본부와의 의견 조율을 필요로 한다. 어떻게 본부와 소통하고 협의할 것인가.

우리의 공약은 모두가 공감하는 복지 정책이라 본부와의 협상이 원활하리라고 예상한다. 갈등은 옳고 그름을 규정할 수 없는 사안에 대해 일방적으로 전달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본부를 협력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다양한 의견을 전달한다면 문제 해결이 어렵지 않다.

Q: 미대와 공대에서 키운 전문성, 그리고 후보가 두 명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균형과 견제가 총학 운영에 어떤 효과를 불러올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A: 이두희 후보는 컴퓨터 공학 분야의 지식을 활용해 개인정보 유출문제를 학생회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며 이재호 후보의 경우 전공 축제 개최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각화된 학생 축제를 이뤄낼 수 있다. 또 공동후보제를 통해 다양한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평화지킴이」 정후보 정문식씨(기계항공공학부·03)

■ 학생들이 겨레와 민중의 삶도 돌아볼 줄 알아야
■ 헌신적으로 발로 뛰며 학생들 만날 것
■ 책임감과 실천력만 있으면 공약 지킬 수 있다

현재 학내·외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슈와 그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대학생은 학생이며 사회인이다. 기개와 활력이 살아있었던 대학은 현재 비판·연대의식을 상실했다. 비판·연대의식이 살아있는 대학정신을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겨레와 민중의 삶도 돌아볼 줄 아는 학생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지난 학기 불거진 아크로 집회 논란, 총학생회장 탄핵 등의 사안은 학내 의견수렴구조 재정립을 학생사회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게 했다. 이와 관련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학생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학생들의 의견수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학생회의 신뢰가 떨어졌다. 학생회가 헌신적으로 발로 뛰며 학생들을 만나 대화를 하는 등 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학생회는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학생들이 주인인 곳’이 돼야한다.

국립대 법인화 반대나 각종 기금 마련 등 각 선본들이 제시한 공약들의 상당수가 본부와의 의견 조율을 필요로 한다. 어떻게 본부와 소통하고 협의할 것인가.

약속을 지키겠다는 책임감과 실천력이 있으면 가능하다. 본부의 일방적인 행정집행이 있더라도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을 통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한 예로 본부가 6·15기념탑을 일방적으로 철거한 것에 맞서 학생들의 의견을 꾸준히 모은 결과 6·15기념공원이 조성된 적이 있다.

Q: 서울대생은 사회인인 동시에 학생인데 학생들의 실질적인 생활과 관련된 공약은 비중이 적어 보인다.

A: 정책 자료집의 분량의 차이가 비중의 차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학생회는 사회 발전에 능동적으로 기여하고 자치를 하는 곳이므로 복지와 정치 둘 다 중요하다. 선거는 학생회와 대학이 어떤 정신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하는 기간이므로 공약이 복지로만 채워질 수 없다.


「SPOTLIGHT」 정후보 한성실씨(미학과·03)

■ ‘SNU 아고라’ 통해 여론수렴하고 정책 결정
■ 학생들의 학생회에 대한 신뢰 필요
■ 선거는 구체적 정책 제시보다 동의를 구하는 과정

현재 학내·외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슈와 그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현재 서울대 학생회의 대표성이 무너졌다. 학생회의 대표성을 회복하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학생사회의 민주주의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SNU 아고라’를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생각을 듣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지난 학기 불거진 아크로 집회 논란, 총학생회장 탄핵 등의 사안은 학내 의견수렴구조 재정립을 학생사회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게 했다. 이와 관련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지난해 위 두 사건에서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했다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현재 학생회 구조로는 학생들의 의견을 상시적으로 수렴하기 어렵다. 다양한 입장의 학생들이 논쟁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 수 있는 ‘SNU 아고라’를 제안한다.


국립대 법인화 반대나 각종 기금 마련 등 각 선본들이 제시한 공약들의 상당수가 본부와의 의견 조율을 필요로 한다. 어떻게 본부와 소통하고 협의할 것인가.

우리가 등록금이나 계절학기와 같은 일상적 사안에서 권리를 제약받고 있다는 것을 밝히고 학생들의 동의를 얻어나가겠다. 학생들 사이에 여론을 형성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제도를 만들어갈 것이다. 현재 본부와 학생 간의 불평등한 권력관계를 전환하는 데에는 학생들의 신뢰가 필요하다.

Q: ‘학점 취소제’ 등 과거 공약 중 실현 안 된 것들이 많다. 이번에도 다양한 공약을 들고 나왔는데 제대로 이행할 수 있나.

A: 선본에서 많은 정책을 내고 있지만 그것이 구체적인 어떤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선거는 제안과 동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동의를 만들어가는 선거를 하고 있으며 그 동의가 만들어지면 제안한 정책들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my PRIDE」 정후보 최진혜씨(제약학과·03)

■ 학내 직접 민주주의 실현에 중점
■ 본부와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싸울 것은 싸워야
■ 무이자학자금대출 운동 사회적 이슈로 만들 것

현재 학내·외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슈와 그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지난 1년 동안 황라열 전 총학생회장 탄핵 과정 등에서 드러난 소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내 민주주의 실현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광범위한 요구를 수렴하기 위해 모바일 총투표로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대의원 수를 확대해 대의민주주의를 혁신할 것이다.

지난 학기 불거진 아크로 집회 논란, 총학생회장 탄핵 등의 사안은 학내 의견수렴구조 재정립을 학생사회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게 했다. 이와 관련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의결권을 학생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직접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현재 대의체계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모바일 총투표를 신설하고 대의체계 혁신을 추진할 것이다. 학생회 활동 상황을 모두 공개하는 투명성도 보장할 것이다.


국립대 법인화 반대나 각종 기금 마련 등 각 선본들이 제시한 공약들의 상당수가 본부와의 의견 조율을 필요로 한다. 어떻게 본부와 소통하고 협의할 것인가.

대학의 주체인 학생·교수·직원 3자가 균형을 이루고 서로 협력해야 한다. 과거에는 본부와 학생이 대치관계였지만 이제는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싸울 부분은 싸우는 관계가 돼야 한다. 또 협상력은 학생들의 지지에서 나오므로 학생들의 의견을 이끌어 내는 것도 중요하다.

Q: 작년에 공약으로 ‘허브 학생회’, ‘국립대법인화 반대’ 등을 제시했는데, 올해는 이들이 축소되고 대신 ‘학자금무이자대출’ 등의 공약이 부각됐다. 뒤늦게 시류에 맞춰 이슈를 택하는 건 아닌지.

A: 등록금 문제가 학생들에게 가장 절실하고 정책 실현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해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번 공약 중 학자금무이자대출의 경우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이 전국적으로 서명운동을 실시한 것을 계기로 교육문제를 단순히 본부에 대한 투쟁뿐 아니라 사회적인 이슈로 끌어올리고자 했다.


「Stand by Me」 부후보 김민규씨(독어독문학과·02)

■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중요
■ 미국 배심원제와 같은 ‘추첨비례대의원제’ 도입
■ 총학은 정치적인 사안보다 복지에 치중해야

현재 학내·외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슈와 그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4시간 편의점 도입, 외부 스폰서를 통한 장학금 확충 등이 학습 환경 개선을 위한 우리의 정책이며, ‘추첨비례대표제’를 통해 학생회 일에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지난 학기 불거진 아크로 집회 논란, 총학생회장 탄핵 등의 사안은 학내 의견수렴구조 재정립을 학생사회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게 했다. 이와 관련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현재는 학생 모두를 위한 의결기구가 없다. 회원 1만명의 온라인 학생회를 구축하고 ‘추첨비례대표제’로 학생들이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일상의 문제를 학생회에서 논의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야 한다.

국립대 법인화 반대나 각종 기금 마련 등 각 선본들이 제시한 공약들의 상당수가 본부와의 의견 조율을 필요로 한다. 어떻게 본부와 소통하고 협의할 것인가.

본부와의 마찰 없이 복지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학생회가 본부와 소통하려면 구성원의 의견수렴으로 얻은 학생회에 실질적인 대표성이 있어야 한다. 학생회가 학생들이 진정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면 본부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Q: 학생들을 수혜자로 보는 공약들이 대부분인데, 복지 사안이 아닌 의견들이 수렴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A: 언젠가부터 선본들이 복지공약을 내세우고 있지만 당선된 이후에는 지키지 않는다. 지금까지 총학은 너무 정치적인 사안에 매달려 왔다. 이제는 정치적인 사안보다 복지에 더 치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추첨비례대의원제도를 통해 우리와 다른 의견이 수렴되면 그 의견 또한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다.


「ing」 부후보 이정호씨(사회학과·03)

■ 교육문제 해결이 가장 중요
■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문제부터 해결할 것
■ 본부 행정에 미치는 학생 영향력 커져야

현재 학내·외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슈와 그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학생들의 삶은 학교, 교육과 밀접하기 때문에 우리는 교육문제 해결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학생들에게는 관련 정책을 결정할 자유가 주어져 있지 않다. 이것을 해결해야 한다. 교육관련 정책 구성과 해결도 학생들과 함께 해야 할 부분이다.

지난 학기 불거진 아크로 집회 논란, 총학생회장 탄핵 등의 사안은 학내 의견수렴구조 재정립을 학생사회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게 했다. 이와 관련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학생들이 학생회 운영에 관심이 없는 이유는 학생회가 자신의 삶과 연관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학생회가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문제점을 논의하고 이것들을 하나씩 짚어나가다 보면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국립대 법인화 반대나 각종 기금 마련 등 각 선본들이 제시한 공약들의 상당수가 본부와의 의견 조율을 필요로 한다. 어떻게 본부와 소통하고 협의할 것인가.

현재 이장무 총장은 신입생 등록금 20% 인상 방안을 언급했고, 본부는 학생들이 필요한 자료를 요구할 때마다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 본부의 이런 불성실한 태도 때문에 일정 부분 대립을 피할 수 없다. 이 과정에서 공감대 형성을 위해 학생들의 지지를 얻는 데 주력할 것이다.

Q: 당선 후에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과정이 더 중요한 데도 학생들의 참여는 당연히 이뤄질 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

A: 학생들의 의견수렴과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쟁점부터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 기존의 교육투쟁은 본부의 결정이 완료된 후에 이뤄져 어려움이 많았다. 성공적인 교육투쟁을 위해 타대의 사례를 취합해 교육투쟁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 계속 고민할 것이다.


「처음처럼」 정후보 김두현씨(수의학과·03)

■ 학생 복지수준 향상이 가장 중요
■ 본부와 파트너십 제고해 윈-윈 추구
■ 학생회는 정치 논리에서 벗어나야

현재 학내·외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슈와 그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총학 차원에서는 학생 복지수준 향상이 가장 중요하다. 학생들의 삶에서 직접 부딪치는 근본적인 문제인 복지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총학이 학생들의 생활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활동을 돕기 위해 탈정치, 先복지, 다원주의를 내걸었다.

지난 학기 불거진 아크로 집회 논란, 총학생회장 탄핵 등의 사안은 학내 의견수렴구조 재정립을 학생사회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게 했다. 이와 관련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사안에 따라 양적·질적 의견수렴을 병행하고 온라인 설문조사도 적극 활용해 학생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겠다. 또 어떤 입장을 학생들에게 강요하기보다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각 사안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국립대 법인화 반대나 각종 기금 마련 등 각 선본들이 제시한 공약들의 상당수가 본부와의 의견 조율을 필요로 한다. 어떻게 본부와 소통하고 협의할 것인가.

학생들과 본부의 입장이 항상 배치되는 것은 아니다. 본부와의 파트너십을 제고하며 윈-윈전략을 추구할 것이다. 교육환경개선위원회 등 기존의 틀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며 학생 의견의 충분한 수렴과 근거 제시, 자료 분석을 바탕으로 협의에 임하겠다.

Q: 탈정치와 의견수렴을 강조하는데, 의견수렴할 이슈를 선택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일 수밖에 없지 않나.

A: 탈정치와 무정치는 다르다. 탈정치는 특정한 정치 사안에서 벗어나자는 의미다. 다양한 정치적 스펙트럼이 존재하는데 학생회에서는 특정한 스펙트럼만 이야기되고 있다. 대학은 여러 시각과 관점이 공존하고 소통해야 하는 장소다. 학생회는 정치 논리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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