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자치위원회(도자위)에서 지난 5일(수)부터 실시하고 있는 온라인 투표를 둘러싸고 도자위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도자위의 박주민씨(사법학과ㆍ98년 졸업)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 투표는 외부인의 열람실 이용을 제한하려는 시도이며 이는 도자위 구성원 전체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도서관 문제는 개방과 제한 여부를 결정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투표 게시자는 논의를 통해 설문문항을 조정하기로 했던 사전 협의를 무시한 채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규진씨(법학부ㆍ95)씨는 “도자위 내에서도 의견이 맞서고 있어 일의 추진과정에 대한 논의를 거치는 것은 시간 끌기에 지나지 않는다”며 “투표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공정성 검토 과정만 필요할 뿐”이라고 맞섰다. 또 “우리는 전체열람실 출입 제한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5, 6열람실을 비시험기간에 한해 개방해야 한다는 입장이므로 투표 문항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도자위는 중간고사 기간이었던 지난달 13일(월)부터 25일까지 자율규제를 실시해 자리독점을 비롯한 잘못된 도서관 이용방식의 개선을 촉구하고, 29일(수)부터 일주일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투표 문항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열람실 개방/제한 여부에 대한 온라인 투표는 11일(화)까지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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