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경제학부·02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흡연 욕구가 싹 가실 만한 흡연 경고 사진을 담뱃갑에 부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금연 운동이 세계적으로 활발해짐에 따라 흡연자들이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제도적으로 학교 내 건물들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면 흡연자들은 이에 따라야 한다. 그러나 금연 구역인 사회대 라운지에는 여전히 매캐한 담배 냄새가 배어 있고, 심지어 금연 안내 표시 앞에서 떳떳하게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있다. 담배꽁초를 길에 아무렇게나 버리고 가래침을 뱉는 모습이나 길가나 벤치 틈, 하수구 사이에 쑤셔 넣은 담배꽁초를 볼 때도 기분이 좋지 않다.

담배를 피우고 안 피우고는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한다(그래도 피운다면 말리고 싶지만). 하지만 그 자유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는 되도록 흡연을 자제하고 에티켓을 지켜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부정적 외부효과를 창출하는 자신에게 더 강력한 규제가 가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김신영 경제학부·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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