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중앙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연체를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 연체를 한 것은 나의 부주의때문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몇 자 적으려 한다.


지난 중간고사 기간에도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하루 연체 한 적이 있다. 그때는 도서관에서 친절하게 반납메일이 내 메일로 발송돼 많이 늦지 않았다. 당시 중앙도서관 메일이 참 고마웠고 편리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 경우는 조금 다르다. 열흘 가까이 연체를 했지만 반납메일이 오지 않았다. 메일을 정기적으로 검색하는 나로서는 메일이 왔다면 연체를 하지 않을 수도 있었으리라는 아쉬움도 남았지만 한편으로 메일서비스가 없었다면 제시간에 반납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납 메일 전송과 같은 행정서비스는 안정성이 중요하다. 기왕 학생들의 편의를 생각해 시행하는 제도라면 그 안정성까지도 꼼꼼히 체크해서 피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신미정 (경영학과ㆍ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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