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대는 26일부터 사흘간 진입 신청 … 면접 등을 통해 학과 재량껏 선발

인문대, 사회대, 사범대 등 6개 광역모집단위 02, 03학번 기초과정 학생들의 전공진입이 시작됐다.

 

전면광역화 실시 후 처음으로 전공진입을 맞는 인문대는 이번 학기를 포함해 4학기를 등록한 학생을 대상으로 26일(수)부터 사흘간 진입신청을 받는다. 해당 학생들은 지원학과 사무실에 전공진입 신청서와 관련 서류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인문대 각 학과에서는 학과의 수용가능 인원 등을 고려해 학생을 선발한다. “인문대가 02학번의 전공진입부터 학과 정원을 일괄 폐지하기로 했다”는 「문화일보」 등 일부 일간지의 보도에 대해 인문대 학장 이태수 교수(철학과)는 “제한은 두지 않되 각 학과의 소견에 따라 재량껏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학과에서는 면접을 통해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며 영문과는 별도의 영어시험을 실시한다.

 

전형은 1차와 2차로 나누어 진행하며, 1차 전형에서는 3개 학과까지 동시 지원할 수 있다. 1차 전형에서 진입에 실패한 학생들의 경우 추후 공지되는 2차 전형에 응시할 수 있으나 1차 전형 때 지원했던 학과에는 다시 지원할 수 없다. 이번 학기 전공진입을 포기할 학생은 사유서를 제출해야 하며, 매학기 말 전공진입을 신청할 수 있다. 1차 전형은 30일부터 12월 12일까지 학과별로 실시하며 결과는 18일 발표된다.

 

한편 전공진입이 결정된 이후라도 2004년 2월까지 해당 학과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학생은 전공진입이 취소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전공진입이 실시되는 사회대는 지난 02학번의 전공진입 시 진입 가능 인원이 전년도 학과 정원의 100%로 제한돼 학생들의 불만이 컸던 점을 고려해 정원 제한을 110%로 완화했다. 세부 선발 방안은 지난 해와 동일하며 2학기 성적제출이 마감되는 1월 중 약 1주일간 진입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사범대도 전공진입 세부 규정이나 지원방식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다만 2학기 성적 발표 후 원하는 학생에 한해 지원학과 변경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공진입 신청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12월 1일부터 13일까지 신청을 받는 안이 유력하다.

 

농생대는 12월 8일부터 13일까지 전공진입 지원을 받는다. 전공 배정인원은 전공별 모집정원을 기초로 신청자의 비율에 따라 학과장 회의에서 조정될 예정이다.

 

한편 자연대는 11월 말 세부 일정을 발표할 방침이며 공대는 논의 중이다.

저작권자 © 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