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 이후 최저… 작년 「학교로」 선본장 기자회견 두고 논란

19일(수)부터 3일간 실시된 제47대 총학생회(총학) 선거에서 투표율이 33.4%에 그쳐 사상 최저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총학생회가 부활했던 지난 84년 이후 가장 낮은 투표율로, 가장 낮았던 99년의 43.9%보다 10%이상 낮은 수치다.

 

이에 따라 총학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24일부터 이틀 간 연장투표를 하기로 결정했다.

 

투표율 미달에 따른 연장투표는 95년 제38대 총학 선거에서 처음 실시된 이후 96년과 97년을 제외하고 7번째다. 투표기간 중인 20일(목) 선관위는 투표율 제고를 위해 83동 멀티미디어 강의동에 제41투표소를 설치해 투표소를 1개 더 신설했다.

 

선거 첫날인 19일에는 일부 투표소가 운영되지 않아 물의를 빚기도 했다. 선관위 측은 “자연대 선거기간이 연장되는 바람에 자연대 선관위에 대여한 투표함이 회수되지 못해 6개 투표소가 설치되지 못했으나 다음날에는 모두 설치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서울대생, 학교로 돌아오다」의 선본장이었던 김형균씨(경제학부?1)는 13일(목)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로 2탄」 선본의 은석씨(사회복지학과ㆍ00)를 비판했다. 그는 「학교로 2탄」 측에 대해 “‘학교로’ 선본명을 도용했다”며 “「학교로 한걸음 더!」 측과 상호비방금지에 대해 합의를 해놓고 오히려 「학교로 2탄」 선본 홈페이지에 「학교로 한걸음 더!」 선본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선관위는 “김형균씨의 기자회견 논지가 특정 선본에 대한 반대로 귀결된다”고 판단하고, 이를 기사화한 「SNUnow」 측에 총학 선거시행세칙 24조 11항에 따라 해당부분 삭제를 권고했다. 그러나 「SNUnow」는 이에 불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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