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지난 8일 영국의 「더 타임스(The Times)」가 발표하는 2007년 세계 대학순위 평가에서 서울대가 5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서울대는 2005년 93위로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100위권에 진입한 이래 지난해 63위에 이어 이번 결과를 얻었다. 2004년 118위를 기록한 뒤 3년 만에 67계단 상승한 것이다. 「더 타임스」는 매년 해당분야 연구자 동료평가(peer review), 교수 1인당 논문인용지수, 교수 대 학생비율 등을 기준으로 세계 200대 대학을 선정하고 있다.
서울대는 이번 평가에서 자연과학 분야 38위, 생명과학 분야 46위 , 사회과학 분야 57위 등 4개 분야에서 60위 안에 들었다.  
SCI논문수는 세계 32위였고,  교수 1인당 논문인용지수도 지난해 160위에서 88위로 크게 상승했다.
기획부실장 남익현 교수(경영학과)는 이번 결과에 대해 “서울대의 연구 역량이 강화돼 논문인용지수와 동료평가에서 세계 42위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 순위 상승의 주요한 요인으로 보인다”며 “이번 결과를 서울대가 좀 더 발전하기 위한 지표로 삼고, 미흡한 점으로 지적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영학 연구위원은 “각 대학에서 순위 평가를 참고 자료로 사용할 수는 있겠지만 이를 절대적인 것으로 보고 맹신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이번 평가에서 영미권 대학이 1위부터 10위까지를 휩쓴 것에 대해 “대학 평가의 한계를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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