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외 반응 엇갈려

“대학서열철폐는 포퓰리즘”이라는 정운찬 총장의 발언을 둘러싸고 학내외에 적잖은 논란이 일고 있다.


‘학벌없는사회 전국학생모임’ 등 여러 학생ㆍ시민단체들이 지난 25일(금)과 31일 서울대 본부 앞에서 발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많은 시민의 뜻을 거스르는 정 총장의 생각에 걱정을 금할 수 없다”며 정 총장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학내에서는 대체적으로 정 총장 발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임홍배 교수는 “정 총장의 발언에 대해 기본적으로 동의하나 서울대 안과 밖의 시각이 많이 다르다”며 “대학 특성화를 통해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총학생회장 홍상욱씨는 “용감한 발언이었으나 사회적 영향력이 큰 만큼 신중해야했다”고 평가하고 “‘학벌없는사회’의 주장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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