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컨텐츠 산업에 도전하라”

▲ © 강정호 기자

‘동갑내기 과외하기’, ‘살인의 추억’, ‘스캔들’ 등에 투자하여 흥행 대박을 터뜨린 ‘CJ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이사 이강복씨(영어교육과ㆍ71)는 문화컨텐츠 산업의 가능성을 확신했다. 그는 “‘조폭 마누라’, ‘달마야 놀자’등의 한국영화 판권이 헐리우드로 팔려나간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서구에서 아시아적인 문화컨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아직은 문화컨텐츠 산업의 입지가 약하고 불확실성이 크지만 새로운 세대가 도전해 볼 만한 재미있는 분야다”고 말했다.

 

문화 컨텐츠 산업은 크게 새로운 콘텐츠를 직접 개발하는‘컨텐츠 생산부’와 사업기획, 재무관리, 법률문제, 영화배급, 홍보, 마켓팅 등의 ‘컨텐츠 사업 지원부’로 나뉜다. 그는 “‘컨텐츠 생산부’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이를 활용하는 사업 분야는 불모지에 가깝다”며 “창조성이나 독창성이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 일반 사람들이 개척할 만한 분야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잘 만든 작품이라고 하더라도 이를 잘 활용해 문화 상품으로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컨텐츠 사업 지원부’의 전문가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분야에 필요한 것으로 인문학적 소양, 냉철한 지성 그리고 적극성과 도전정신을 꼽았다. “문화적 소양과 안목을 키우는데 인문학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관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적확하게 파악하고 불확실한 분야일지라도 과감하게 도전하는 이들이 필요하다”며 학생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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