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2005학년도 1학기부터 학사와 석사과정을 5년 안에 마칠 수 있게 된다.

 

서울대는 전공교육 내실화와 고급연구인력 조기 양성을 위해 지난 10월 학ㆍ석사 연계과정에 대한 연구팀을 구성했고, 연구가 끝나는 대로 관련법 검토와 교육부와의 협의를 거쳐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연구팀에서 제시한 안에 따르면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별도의 선발과정을 거쳐 학사과정을 6~7학기, 석사과정은 3~4학기 안에 마치게 돼 학사와 석사과정을 총 5년 안에 밟을 수 있게 된다. 선발대상은 평점 3.3이상의 성적으로 5학기를 마친 학생들로, 일정 전형과 지도교수의 추천을 통해 선발된다. 또 이 과정의 설치를 위해 일부 과목을 학사와 석사과정에서 동시에 인정받을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정원, 학사논문 면제 등 구체적인 부분은 각 단과대의 사정에 따라 여러 형태로 운영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공대학장 한민구 교수(전기ㆍ컴퓨터공학부)는 “학부 3∼4학년의 경우 전공을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하는 데도 교양과목 수강이나 재수강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며 “창의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시기에 좀 더 일찍 사회에 진출하거나 학문적 성취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현재 공대, 자연대, 인문대 등이 연계과정 도입을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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