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 캠퍼스는 산등성이에 자리하여 전반적으로 도심과는 다르게 매우 쌀쌀하다. 그래서 3월에도 겨울 코트를 입고 다녀야 할 정도다. 3,4월이면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서울의 다른 지역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사정은 아랑곳 없이 학교의 난방 기간은 턱없이 짧다. 이 때문에 강의실에서조차 옷깃을 여미고 수업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전 일과를 학교에서 생활해야 하는 관악사생의 경우 그 불편을 절감하고 있다. 난방기간이 너무 일찍 끝나 온기 없는 쌀쌀한 방에서 잠을 청해야 하는 일도 다반사다. 어떤 건물은 개별 냉,온풍기가 설치되어 불편이 그나마 덜하기도 하나 아직은 중앙난방에만 의존하고 있는 건물이 대부분이다. 관악사는 이런 현실을 고려해 날씨가 충분히 따듯해 질 때까지 난방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김미향
종교학과·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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