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를 둘러보면 노트북을 쓰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거의 모든 과제들이 컴퓨터로 이뤄지는 요즘 대학 생활에서 노트북은 거의 필수품이 돼가고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 학교의 무선인터넷 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다른 곳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내가 다니는 사범대 내에서 무선인터넷 전파가 잡히는 곳은 그렇게 많지 않을 뿐더러 잡힌다 해도 전파 강도가 매우 약해 속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교수학습개발센터(61동)에서는 아무 전파도 잡히지 않고, 그나마 무선인터넷 환경이 가장 낫다는 중도에서도 AP공유기를 찾아서 그 주변에 앉아야 쓸 만하게 인터넷이 돌아간다고 한다. 중간에 벽 두 개만 있어도 사용에 지장이 생기는 AP공유기가 너무 부족한 탓이다.

많은 수업에서 eTL 사용률이 늘어나고 거의 모든 발표에 인터넷 자료가 들어가면서 학교에서 무선인터넷의 필요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서울대의 무선인터넷 환경은 그 질도 전혀 만족스럽지 않을 뿐더러 아예 전파가 잡히지 않는 곳도 많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학교는 건물마다 AP공유기를 더 설치하고 모든 건물에서 무선인터넷이 되도록 해야한다.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교내에서 무료로 와이브로를 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신선미 역사교육과·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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