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세계음악분수」

성큼 다가온 여름의 문턱, 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분수쇼가 펼쳐진다.

예술의전당은 지난 3월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앞 광장에서 「세계음악분수」(World Music Fountain)을 열고 있다. 2002년 10월 첫선을 보인 「세계음악분수」는 음악에 따라 다양한 물줄기가 뿜어나오는 ‘움직이는 분수’다. 예술의전당 시설관리과 조정구 과장은 “예술의전당의 아름다운 광경에 분수와 음악을 더한 것”이라며 “해가 갈수록 시민의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음악분수」의 특징은 ‘월드뮤직’을 비중있게 소개한다는 점이다. ‘월드뮤직’은 영‧미권 이외 지역의 음악을 가리키는 말이다. 조정구 과장은 “대중적인 클래식 음악에서부터, 평소에 접하기 힘든 러시아‧스페인‧그리스 등의 민속음악까지 감상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음악분수」에서 소개하는 음악은 1회당 15곡 내외이며 매주 새로운 음악으로 교체된다. 연간 400곡 이상이 선보여지는 셈이다. 선곡표는 CBS-FM ‘서남준의 월드뮤직’ 진행자 서남준씨의 추천곡과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연출된 곡들 중 시민들에게 호응이 좋았던 곡들로 채워진다.

이번 행사는 오는 11월까지 진행된다. 매주 월요일과 비오는 날을 제외하면 매일 음악분수를 즐길 수 있다. 평일에는 세 차례(오후 12시~1시, 6시 30분~8시, 9시 30분~10시 30분) 열리고, 주말에는 여기에 한 차례(오후 3시 30분~4시 30분)가 추가된다.
<선곡표 확인 : sac.or.kr/f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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