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대 노문과, 종교학과에는 1명씩만 … 사범대 국민윤리교육과, 지구과학교육과에 각각 2명, 1명씩 지원

인문대, 사범대 등 6개 광역화 단과대 02, 03학번 기초과정 학생들의 전공진입이 진행되는 가운데 학생들이 일부학과로 편중 지원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각 단과대가 발표한 학과별 지원현황에 따르면 인문대의 경우 15개 학과 중 국어국문학과, 중어중문학과, 영어영문학과의 3개 학과에 지원학생 중 62%가 몰렸고 노어노문학과, 종교학과에는 지원학생이 1명뿐이다. 사범대 수학․과학교육계에서는 5개 학과 중 수학교육과에 55%의 학생들이 지원했으나 지구과학교육과에는 1명만이 지원했다.


사범대 인문사회계열에서도 국민윤리교육과에는 2명만 지원했다. 농생대에서는 대부분의 학과에 모집정원보다 훨씬 적은 학생들이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식품공학과에는 50명이 지원해 정원의 2배가 넘는 지원율을 보이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사범대 학장 조창섭 교수(독어교육과)는 “눈앞의 이익만 생각하고 특정 학과로 몰리는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립대만이라도 여러 학문이 골고루 육성돼 앞으로의 변화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범대 03번 전공진입 재수 허용하고 정원 110%로 늘리기로

 

각 단과대는 성적 확인 등 전공진입 요건에 대한 확인 작업을 마치는 대로 인문대, 자연대 모두 이달 31일(토), 농생대의 경우 27일(화)까지 진입학생들의 전공배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범대는 15일(목)부터 19일(월)까지 지원변경신청을 받은 뒤, 두 번 더 전공지원 신청을 받는다. 사회대는 26일(월)까지 전공지원 신청을 받고 2월 6일(금)까지 전공배정을 마무리하게 되며 공대는 03학번 기초과정 학생들에 대한 전공진입 일정을 논의 중이다.


한편 사범대 03학번 기초과정 학생들 중 일부는 사범대 전공진입 관련학칙 개정을 요구하기 위해 ‘전공진입해결을위한새내기연석회의(연석회의)’를 구성, 전공지원서를 제출하지 않기도 했다. 이에 사범대는 사범대 02학번과 마찬가지로 전공인원 제한을 종전 기준인 학과정원의 100%에서 110%로 확대시키고 전공재수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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