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단과대 전산실이나 중앙도서관 전산실에는 문서를 인쇄할 수 있는 소수의 컴퓨터들이 배치돼 있다. 설치된 컴퓨터 중 일부에만 프린터가 연결돼 있는 것은 그 컴퓨터에서 인쇄 작업만 하라는 의미이다. 그런데 인쇄전용 컴퓨터에서 문서작업을 하는 뻔뻔한 학생들이 종종 보인다. 인쇄 전용 컴퓨터가 적기 때문에 문서를 출력하려는 학생들이 줄을 서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상황에서 인쇄 전용 컴퓨터에 앉아 문서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를 일이다. 이것은 기본적인 예의의 문제다. 문서작업은 다른 컴퓨터에서 하고 출력은 인쇄 전용 컴퓨터에서 해야 한다는 말을 새삼스럽게 강조할 필요성이 있다는 사실이 유감스럽다. 전산실은 학우 모두가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기본적인 예의는 꼭 지켜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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