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2008 서울국제도서전

위기에 빠진 출판업계, 그 활로를 모색하는 책 잔치가 열린다. 「2008 서울국제도서전」(국제도서전)이 오는 14일(수)부터 5일간 삼성역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열네 번째를 맞은 국제도서전은 △한국 출판의 세계화 △출판 산업의 경쟁력 강화 △독서하는 사회분위기 정착이라는 취지로 국내외 출판관계자와 일반 독자의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

이번 행사의 공식 표어는 ‘책의 길, 공존의 길’이다. 국제도서전 조직위원회 위원장 백석기씨는 “아날로그 문화와 새로운 디지털 문화 사이의 간극이 점점 벌어지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는 책을 통해 그 거리를 좁히고 공존의 길을 찾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백씨는 “국제도서전은 국민독서문화 진흥을 위한 사업의 일환”이라며 “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책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국제도서전의 특징은 처음으로 주빈국 제도를 도입한 점이다. 이번에 주빈국으로 선정된 국가는 중국으로, ‘중국 출판 역사전’ 등의 도서 전시와 ‘한·중 작가 문학대담’ 등의 세미나, 중국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행사 등이 열린다. 또한 같은 시기에 ‘서울국제북아트전’, ‘한국전자출판산업전’이 동시 개최돼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세계 각국의 언어로 출간된 국내 아동도서를 전시하는 ‘외국어로 읽는 한국 아동도서’, 국내 신간 및 우수 도서를 소개하는 ‘Korean New Titles’ 등의 특별행사와 ‘2008 디지털시대의 도서관’ 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준비돼있다.

국제도서전의 모든 행사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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