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는 ‘프로 교육자’가 돼야 한다”

이승우 교수는 “교수의 본질은 교육자”라며 ‘아무리 가르쳐도 권태를 느끼지 않는다’는 ‘교이불권(敎而不倦)’의 자세를 강조했다. 이 교수는 “현 시대가 필요로 하는 교수는 전인적인 사람이며 학생들을 위한 교육자가 돼야 한다”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신념에 따라 이 교수는 문교부 중앙교육심의회위원 재직 당시 ‘한국교육방송 대입과외’를, 치과대학 학장 역임 당시에는 ‘대학생 분담지도 수직지도제’를 추진하는 등 교육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미국과 한국에 무려 7가지의 특허를 가지고 있는 등 학자로서의 역할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 교수는 ‘학생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공부할 수 있고, 공부에 대한 동기를 스스로 갖도록 해야한다’는 철학 아래 낙후된 강의실 시설을 개선하는 데 공헌을 했다. 또 그는 삭막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병원에 미술동아리를 만들기도 했다. 그가 진료를 하고 있는 병동에는 다양한 조형물들이 전시돼 있다.

이 교수는 관악캠퍼스에 학생 공간이 줄고 있는 현실에 대해 “벤처회사 등의 시설은 교육 이후에 이뤄지는 것이며 학생 공간에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40년 간 교직생활을 하면서 행운이 따른 것 같아 감사하다”며 퇴임소감을 밝히고, 후학들에게는 “이성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세계의 주역이 되도록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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