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2학기 신설 이색강좌 소개

▲ 남자와 여자: 심리학적 이해(207.325)
심리학과 전공선택, 민경환 교수, 3학점

'남자와 여자: 심리학적 이해'는 성(性)에 대한 사회학적·생물학적·심리학적 이해를 도모하고, 이성간에 서로의 성에 대해 갖고있는 왜곡된 시각을 극복하는 것을 취지로 신설됐다.
이 수업을 강의할 민경환 교수(심리학과)는 "지금까지 대학생들은 성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울 기회가 없었고 기존의 교양서적도 남녀의 성에 대해 생물학 또는 사회·심리학 중 어느 한쪽에 치우치는 것이 많았다"며 "학생들의 커다란 관심사의 하나인 성에 대해 학술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업은 진화·발달·사회·문화 등 4부로 이뤄지며 1부는 생물학, 2부는 심리학과 관련한 '성'에 대해 다룬다. 3부에서는 성 역할을, 4부에서는 인류학과 관련해 '한국 사회의 남녀', '현대의 남자와 여자' 등의 내용을 다룰 계획이다. 수강자격은 성격심리학·발달심리학·사회심리학 중 한 과목 이상을 수강한 학생으로 제한되며 수업방식은 교수의 강의와 학생들의 발표·토론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 법여성학(273.222)
법학부 전공선택, 양현아 교수, 3학점

법학부에서 신설한 '법여성학'은 한국 사회에서 제기되는 여성관련 법적 쟁점에 관한 논의와 가부장적 관계가 온존하는 여성관계법에 대한 점검을 통해 한국의 가부장적 사회문화를 살펴보는 강좌다. 법학부 최초로 임용되는 여교수가 강의한다는 점도 관심을 끈다.
여학생의 수적 증가와 의식 향상, 남녀불평등 해소를 통한 사회적 경쟁력의 향상 등을 신설배경으로 한 이 강좌는 법학뿐 아니라 여성학, 사회학, 문화연구 등의 시각을 접목해 한국의 가부장적 사회문화를 이해, 극복하고 양성평등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 행동지침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강좌는 서구의 여성주의 법학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고 호주제 폐지·여성할당제 등 법적 쟁점을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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