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영어 회화 수업을 신청하기 위해 아침 일찍 언어 교육원에 갔다. 그런데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고, 내가 원했던 수업은 정원이 다 차서 결국 같은 시간대의 다른 수업을 선택해야만 했다.

언어 교육원에서 수강을 고려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이같은 경험을 해봤으리라 생각한다. 게다가 수업 시간대도 학교 강의 시간과 겹치기 일쑤이기 때문에 언어교육원 수업을 듣고 싶어도 못 듣는 경우가 많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시간당 같은 단계의 수업을 두 개 이상으로 늘리는 것과 언어교육원 수업시간을 학생들의 수업시간과 겹치지 않게 무리 없는 시간대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언어교육원은 서울대 학생들의 외국어 실력 향상을 위해 있다고 생각한다. 사설 영어 기관이 아닌 이상, 학교 내에 있는 언어교육원이라면 좀 더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해주는 배려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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