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퀴리부인을 꿈꾼다

▲ © 노신욱 기자
“노벨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퀴리 부인과 어릴 때 보았던 과학 관련 책들은 저에게 화학이란 세계를 보여주었어요”라며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자신이 왜 화학과를 지원했는지 설명한 양소담씨. 그녀는 “학부를 졸업하고 나서도 여전히 학자의 길을 걷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졸업 후 진로 때문에 학과 선택에 흔들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녀는 “한 때 자연계 학생들이 선호하는 의대에 가려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기초학문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사회적 인식이 안타까워요”라며 “사회 발전을 위해선 기초과학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하는 그녀는 화학 분야에서 자신의 길을 찾겠다고 한다.

“면접 때 화학 문제 5개중 반도 못 푼 거 같아서 떨어질까 조마조마 했어요. 경쟁률이 3 대 1정도 였거든요” 그녀는 고등학교 3학년이 돼서야 화학을 시작한 탓에 앞으로 전공 수업을 따라가는데 대해 한편으로 걱정하면서도 “열심히 해야죠”라는 각오도 잊지 않았다. 

그녀는 “이전엔 서울대학교에는 공부밖에 모르는 사람만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보니 좋네요”라며 학교 분위기에 대한 첫인상을 이야기했다. 한편 “많은 곳을 가보진 않았지만 학교 시설이 괜찮은 것 같은데요”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학생회관을 나서며 “동아리 활동을 하고 싶은데 어떤 것이 있나요?”라고 웃으면서 묻는 그녀에게서 풋풋한 새내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저작권자 © 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