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국 9개 대학 참여한 제2회 세계대학총장포럼 개최

사진: 양희정 기자
지난 14일(화) 호암교수회관에서 서울대, 도쿄대, 예일대 등 7개국 9개 대학의 총장이 모여 ‘지식기반 사회에서 대학의 역할에 관한 서울 선언(Seoul Declarations on the Role of Universities in the Knowledge-Based Society)’을 발표했다. 지속가능성과 개방성에 중점을 둔 이번 선언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2008 세계대학총장포럼(포럼)’을 통해 나왔다.

이번 포럼에는 이장무 총장, 인디라 사마라세케라(Indira Samarasekera) 캐나다 앨버타대 총장, 말콤 길리스(Malcolm Gillies) 영국 시티대 총장, 스튜어트 매커천(Stuart N. McCutcheon)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총장, 고미야마 히로시(小宮山宏) 일본 도쿄대 총장, 존 헵번(John W. Hepburn)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부총장, 우치다 카츠이치(內田勝一) 일본 와세다대 부총장, 리차드 레빈(Richard C. Levin) 미국 예일대 총장, 하인츠 엥글(Heinz W. Engl) 오스트리아 빈대 부총장이 참석했다.

이번 선언문에서 이장무 총장은 “대학은 공적 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지속가능성과 개방성의 모델이 돼야 하며 이를 위해 학문적 자유와 제도적인 자율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번 선언문에는 “대학은 △학제적 융합 지식 구축 △국제화 △거시적 이슈 추구 등을 21세기 대학의 지향점으로 세우고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교육 자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앞서 열린 토론회에서 각 대학은 대학의 지속가능성과 개방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히로시 고미야마 도쿄대 총장은 “대학 캠퍼스를 지속가능한 사회로 만드는 것이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확대하는 하나의 방안”이라며 “이와 관련된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처음 열린 세계대학총장포럼은 ‘세계 대학 총장들이 함께 모여 대학의 발전방향과 역할을 함께 모색한다’는 취지로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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