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기간 오늘까지 연장

사범대가 교육역량의 세계화를 위해 올해 겨울방학부터 매년 사범대 학생 200~300명을 선정해 해외연수를 보낼 예정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단기연수와 장기연수로 나뉜다. 학생들은 방학을 이용해 단기연수과정을 이수할 수 있으며 교수법강좌 수강, 현지교육실습 및 참관 등을 할 수 있다. 단기연수 프로그램 신청자 중 30여명의 학생들은 특정한 주제와 연구지역을 선정해 탐구계획서를 제출하면 심사를 통해 일정액수의 연구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내년 1학기부터 6개월~1년동안 실시될 장기연수 프로그램은 덴마크,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4개국 대학에 각각 사범대 학생 10여명을 교환학생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조영달 사범대 학장은 “세계화에 따라 교사의 능력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새로운 교사교육 환경과 프로그램을 정립하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해외연수 프로그램이 추진됐다”고 말했다.
또한 사범대는 추후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1학점짜리 수업으로 개설해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아름씨(외국어교육계열·08)는 “이번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세계 여러 문화를 체험하고 다양한 교육현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현길씨(지구과학교육과·02)는 “현장교육에 대한 깊은 고민없이 단지 해외에 나간다고 해서 과연 국제적인 시각을 갖춘 훌륭한 교사가 될지는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연간 3~4억원에 이르는 연수비용은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운영비, 사범대 교육연구재단 지원기금 등으로 지원되며 항공료는 학생부담이다. 조영달 학장은 “항공사의 협조를 받아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제공받을 수 있어 학생부담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며 “또한 가정형편이 어려워 항공료를 부담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항공료까지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 5일 마감 예정이었던 신청기간은 오늘까지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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