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대학원’으로

국가 중에도 강소국이 있는 것처럼 환경대학원을 작지만 강한 대학원으로 만들고 싶다”며 취임소감을 밝히는 신임 환경대학원장 황기원 교수.


이를 위해 황 교수는 “환경대학원 홈페이지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겠다”며 “환경교육 컨텐츠를 강화하고 홈페이지를 통한 사이버학교를 만들어 졸업생에게는 평생교육을, 시민들에게는 열린교육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얼마 전 불거진 ‘핵 폐기장 문제’와 같은 환경문제에 관한 교수토론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환경대학원의 목소리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악 캠퍼스의 공간부족, 환경파괴 문제에 대해 황 교수는 “학교 건물 중 지역사회 구성원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것은 학교 밖으로 나가야 한다”며 “학교가 지역사회와 밀착하여 캠퍼스 밖으로 나가면 공간부족문제와 관악산 환경파괴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덧붙여 “현재 관악구에서 진행 중인 지역개발사업에 서울대도 동참해 지역사회의 교육과 문화사업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에서 대학이 갖는 책임의식을 강조했다.


한편, 황 교수는 강남순환도로 건설에 대해 “도로를 늘려 교통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것은 20세기적 발상”이라며 “인터체인지를 만든다고 소통이 잘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외부 차량을 유입시켜 교통이 혼잡해 질 것”이라는 기존 환경대학원의 입장을 고수했다. 


“사회적 문제와 마찬가지로, 환경문제에 대한 의식화가 시급하다”고 말하는 황 교수는 분리수거, 에너지 절약 등과 같은 주변의 작은 실천에서부터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질 것을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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