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적 투쟁’ 지양키로 … 4월까지 ‘시한부 투쟁’

1일(월) 열렸던 교육투쟁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연석회의) 산하 교육투쟁특별위원회(교투특위)가 활동을 시작했다.


올해 교육투쟁은 작년 46대 총학생회(총학)의 소송이나 헌법 소원을 통한 '제도적 투쟁'과 달리 집회나 시위를 통한 '아래로부터의 담론 형성'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4월 47대 총학 선거 이후에는 교투특위가 해산되기 때문에 실질적 성과를 낳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올해 교육투쟁은 교투특위를 중심으로 집회와 선전전을 벌여나가되 각 기층 단위별로 책임자를 세워 상황에 맞게 진행할 예정이다. 교투특위의 위원장인 정화씨(국어국문학과?1)는 "46대 총학의 기성회비 투쟁은 교육투쟁의 새로운 방법론을 보여줬지만 제도적 방식에 치우쳐 기층으로부터 다양한 담론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며 "위로부터의 투쟁이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다양한 담론 형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교육투쟁의 방향을 밝혔다.


앞으로의 교육투쟁은 교투특위를 중심으로 전개해 나갈 것으로 보이지만 4월 47대 총학선거 이후 활동은  불투명하다. 이에 대해 정화씨는 "총학생회 선거 이후 계획이 불투명한 것은 사실이지만 교투특위 활동의 성과를 47대 총학에서 이어갈 것이다"며 "14일 공청회를 통해 선거 이후 교투특위의 활동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교투특위에 참여하고 있는 단과대는 인문대, 사회대, 법대, 사범대, 농생대 등이며 공대는 내부 논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연대는 내부 논의에서 뚜렷한 결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참여하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4일(목)에는 5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2시부터 아크로에서 개강집회가 열렸다.


총학생회장 대신 다른 단과대 학생회장들과 더불어 인사를 한 연석회의 의장 임성우씨(응용생물화학부ㆍ01)는 "이 자리에 있어야 할 총학생회장이 없다. 이번 달 말에 있을 총학 선거에 많은 관심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47대 총학 선거는 22일부터 추천을 받아 4월 7일부터 9일까지 투표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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