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겨울부터 중앙도서관에 지정좌석제가 시행됐다. 지정좌석제는 시행 초기에는 찬반 의견이 엇갈렸지만 열람실 좌석의 사석화를 방지하고 좌석 이용의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효과적인 제도다.

하지만 지정좌석제가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학생들이 좌석을 선택하지 않고 이용해 문제가 되고 있다. 자신이 신청한 좌석에 다른 학생이 앉아있다면 여러모로 난감할 수밖에 없다. 자리를 비켜달라고 하기엔 껄끄럽고 다른 좌석으로 변경하려니 번거롭다. 아예 앉고 싶은 자리가 비어있는 것을 확인하고 좌석을 신청하러 가는 경우도 있다.

지정좌석제를 지키지 않는 학생들 때문에 열람실을 올바르게 이용하는 사람이 피해를 받고 있다. 중도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지정좌석제 운영에 협조해야 한다. 타인을 배려하는 데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인다면 모든 학생들이 편리하게 열람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조진영

경제학부․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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