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 신양학술정보관 2층 전산실에 가면 게임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에 게임을 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민원이 많이들어와 ‘게임금지’라는 문구가 문에 크게 붙어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게임을 하다 적발되면 관리인에 의해 전산실에서 쫓겨나기 때문에 예전만큼 게임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학생들은 이용자가 많은 시간대에 4, 5대의 컴퓨터를 차지하고 친구들끼리 게임을 해 많은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학습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 물론 학업에 지쳐 게임을 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신양학술정보관에 공부를 하러 온 학생들이 자리가 없어서, 혹은 시끄러워서 공부를 못하게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신양학술정보관은 선배인 정석규 동문(화학공학과?2년 졸업)이 공대의 발전과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학교에 기증한 건물이다. 선배의 아름다운 기증 정신을 생각해서라도 게임을 자제해 다른 학우들의 학업을 방해하지 않고 올바른 학습분위기를 만드는 교양 있는 서울대인이 돼야 할 것이다.

이병주
재료공학부·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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