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웅(사회학과·03)


1. 머리말

2008년은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은 해이기에 사회학적, 정치학적으로 중요한 시기이다. 물론 여기에서 10년을 잃어버린 주체는 한나라당을 위시한 대한민국의 보수세력과 그에 동의하는 국민들이다. 이들은 97년 말 IMF 시절부터 집권한 김대중 정부, 그리고 2002년 월드컵, 첫 촛불시위와 함께 등장한 노무현 정부를 좌파로 규정하며, 두 정부의 집권 기간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표현하였다. 그리고 2007년 겨울, 한국의 보수세력은 유례없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이명박 대통령을 당선시켰고, 불과 몇 개월 뒤에 열린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입법부의 2/3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08년을 전후한 약 6개월 동안의 변화를 통해 보수세력은 그 동안 행정부의 수반과 입법부의 다수를 점하던 명목상 지배 세력(중도/개혁 세력)을 단번에 몰아내었다.

그러나 2008년은 한편으로 중요하지 않은 시기이기도 하다. 2008년은 지난 10여 년 동안 축적된 변화가 눈앞에 드러난 때에 불과하기 때문에, 지난 시기 어떠한 변화가 생겼고 무엇이 이러한 결과를 낳았는가 파악하는 것이 한층 더 중요하다. 과거는 자연스럽게 축적되어 현재를 구성하기에 종종 간과되기도 한다. 하지만 역사적 변화를 제대로 포착하지 못하는 연구는 현실 분석에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

이 논문에서는 1996년부터 2008년까지 12년의 시기 동안 진보인사들의 변화를 시계열적으로 분석하여, 어떻게 현재와 같은 정치 지형이 탄생했는가를 보고자 한다. 97년 초에 발간된 진보인사 목록자료를 토대로 하였고, 진보 인사들 중에 현재 보수진영으로 옮아 간 이들을 주요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연결망 이론을 분석틀로 하여 조직생태학 관점을 접목시켰고, 보수진영으로 분화되어 나간 이들의 연결망 내 특징과 속성을 분석하며 간략한 향후 전망을 제시할 것이다.


2. 선행연구 검토

(1) 사회 연결망 이론

사회 연결망 분석은 최근 몇 년 사이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기업, 산업 간 연결망을 주 연구 대상으로 한 경제사회학(김우식, 장덕진, 한준 등)을 비롯하여 사회운동 단체 간의 연결망(윤민재, 은수미 등), 인터넷, 노동, 취업, 상류사회, 종교 등(박찬웅, 이항우, 김성훈, 최향섭, 엄한진 등)의 주제에까지 사회연결망 이론은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이는 각 개체들의 속성(attribute)에 국한하여 변수 간 상관관계나 인과관계에 주목하던 기존 연구에서 벗어나, 각 개체들 간의 관계적 속성(relational property)으로 설명의 중심이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연결망 이론이 주목받는 이유는 각 개인 상호작용의 연결망이 행위를 통해 (재)생산되고 유지되며, 동시에 개인들에 의해 생겨나는 연결망의 전체구조가 그들의 행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라노베터(1985)가 제안한 자리매김 이론(theory of Embeddedness)은 특정한 형태의 연결망 안에 '자리 매겨져 있는' 행위자의 위치가 그들의 의식이나 효용, 혹은 행위에 대한 보상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 조직 생태학 이론

본 연구는 다른 한편으로 조직생태학적 관점을 견지하고 있다. 해난과 프리만(Hannan and Freeman, 1989)은 조직군집의 성장을 진입률(설립)과 퇴출률(사멸)간 차이로 설명하였다. 조직 설립과 사멸에 대한 밀도의존 모델은 ① 정당성과 경쟁 과정이 사멸률과 설립률을 형성하며, ② 정당성과 경쟁의 과정은 군집 내 밀도에 의존한다는 가정을 취하고 있다. 그들은 정당화와 경쟁이라는 두 가지 대립되는 개념이 있기 때문에 군집(population)은 전 역사에 걸쳐 U형의 함수관계를 갖게 된다고 주장하였다. 밀도 의존성에 관련해서는 해난과 프리만의 미국 노조를 대상으로 한 실증연구(1987) 이후, 캐롤과 해난(Carroll and Hannan)의 신문군집을 대상으로 한 연구(1989), 은행과 보험회사, 의료정밀 처리기업(Mitchell, 1994), 맥주회사(Carroll and Swaminathan, 1992), 미국 반도체 산업(Hannan and Freeman, 1989)에 대한 연구들이 있다. 이후 한국에서도 조직생태학 이론은 미국 투자은행(김우식, 2002), 시장 간 연결망과 조직의 생태학(한준, 2004), 초기 영국 영화산업(김태영, 1999), 해외투자 자회사(한병섭, 김익수, 2005)에 관한 연구처럼 특정한 산업과 밀도 경쟁에 초점을 맞춰 발전하고 있다. 한국 정당 흥망성쇠에 대해 정당의 밀도를 하나의 독립변수로 설정한 성경륭(1995)의 정치사회학 연구에서 보듯 조직생태학은 다양한 분야의 조직을 환경과 자원의 틀로 분석하는 데 유용하게 쓰인다.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조직사회학의 여러 이론적 패러다임 중, 연결망 이론과 조직생태학 이론은 조직 간 경쟁에 대해 체계적인 사회학적 설명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상호연계의 가능성이 높다. (한준, 2004; Haveman, 2000) 본 논문은 연결망 이론에 입각하여 1996년부터 2008년까지 진보인사들의 연결망이 시기적으로 어떻게 분화하는가를 분석하는 것이 1차적 목표이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조직 생태학적 관점에서 시계열적으로 진보 인사 조직의 밀도변화를 살피며 이 이론이 정치 영역에서도 적용가능한지 분석해 볼 수 있겠다.

요약하자면 본 연구가 앞의 이론과 선행연구에서 기대고 있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이다. 먼저 각 시기에 따라 연결망 자체가 어떤 구조로 형성되어있는가를 살펴볼 것이다. 여기에서는 연결망의 밀도나 평균 연결정도, 연결망 지름(diameter), 연결망 효율(efficiency)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이는 이 연구의 한 축인 조직생태학적 이론을 적용할 때 핵심적인 개념들로 4장에서 자세히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5장에서는 연결망 내에서 각 결점들의 중앙성 지표를 분석할 것인데, 이를 통해 각 지표와 인물들의 당적변경 사이에 어떤 관계가 존재하는지 밝힐 수 있다. 이 연구는 인물, 사건, 이념, 정당에만 주목하여 연결망 내의 관계나 정치 지형의 변화를 포착하지 못한 기존 정치학 연구들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


3. 연구 대상과 연구 문제 및 방법

(1) 연구 대상

이 논문의 출발점은 1997년 ㈜월간『말』에서 발행한『97년 신년호 별책부록 - 인명록, 21세기 움직일 한국의 진보인사』(이하『진보인사』)라는 책이다. 월간『말』사장 조양진은 머리말에서 ‘진보를 위해 힘을 기울여 온 사람, 지금도 여전히 역사발전의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동시대의 사람들이 기억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사회 최초의 진보인사 인명록을 발행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그는 머리말에서 1997년 당시 사회·민주단체의 협조를 받아 진보진영의 직책을 맡고 있는 인사를 중심으로 선정하였고, 연락이 닿질 않거나 본인이 책이 실리는 것을 거부하는 등의 이유로 제외된 인물들이 있다고 하였다.

이 책은 사회운동/ 노동/ 농민/ 전교조/ 시민/ 환경/ 여성/ 종교/ 학술·언론/ 문화·예술/ 인권/ 청년/ 의료/ 해외인사의 총 14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고, 전체 약 1600여명의 인물을 수록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 인물들 중에 정치적인 성향을 잘 파악할 수 있는 정당인과 특정 정부에서 활동한 인물들(학자 포함), 그리고 사회운동가들을 위주로 연구 대상을 축소시켰다. 먼저 1차에서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www.naver.com)에 인물등록이 되어 있거나, 혹은 검색이 되는 인사를 316명 선정하였고, 2차에서는 그 중에서 정치적인 성향이 잘 드러나는 137명을 선정하였다. 그리고 조사를 진행하면서 다른 인물들과 동시 검색이 되지 않는 인물들을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99명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본 연구에서는 이들의 구체적인 이념성향보다는 당시 이 인물들로 이루어진 진보진영 전체의 연결망 변화, 그리고 이 진보진영 조직의 속성과 형태에 주목하였다. 각 인물들이『진보인사』발간 당시에도 진보 진영 내의 다양한 스펙트럼 위에 존재했겠으나, '진보인사'라는 하나의 틀로 묶일 수 있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하였다.

(2) 연구 문제

앞서도 밝혔듯이 1996년에서 2008년 사이에 진보인사들의 연결망 변화를 분석하는 것이 이 논문의 1차적인 목표이다. 그렇지만 논문의 궁극적인 목표는 그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사회 정치 지형 변화에 대한 함의와 전망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연구문제 1]
1996년부터 2008년까지, 네 시기동안 진보진영의 연결망은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가? 조직생태학 이론이 주장하듯, 조직의 설립/소멸에 밀도 증가에 의한 경쟁관계가 개입하여 환경 선택(selection)이 이루어 졌는지 살펴보겠다.

[연구문제 2]
보수진영으로 분화되어 나간 인물들은 진보진영에 있을 때 어느 위치에 있었는가? 진보 인사 연결망 내에서 낮은 중앙성 지표를 지닌 인물들이 주로 분화되어 나갔을 것이고, 분화된 이후에는 전보다 더 높은 중앙성 지표를 가졌을 것이다. 이는 분화 시기와 현재의 중앙성 지표들을 비교함으로써 검증할 수 있다.

(3) 연구 방법

① 시기별 구분
본 논문은 97년 당시 진보적 인사들을 대상으로 시간적 순서(sequence)에 따라 관계망 분석을 시도했는데, 기본적으로 97년~99년, 00년~02년, 03년~05년, 06년~08년 총 네 개의 시간 영역을 주축으로 하였다. 시기 구분은 ‘총선’과 ‘대선’ 시기에 정치 인사들의 이동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두 선거 시기를 고려한 구분이었고, 일반적으로 대선 시기보다 총선 시기가 정치인들의 이합집산이 심화되는 시기이므로 96년, 2000년, 2004년, 2008년 총선을 각 시기 별로 하나씩 포함하게 하였다. 그에 따라 96년 선거 기사를 포함하기 위해 맨 앞 시기를 1년 연장하여 96년부터 시작하였고, 2000년 총선 기사가 99년 말부터 나오기 시작하므로 두 번째 시기를 99~02년까지로 수정하였다. 즉 96~98년(3년), 99~02년(4년), 03~05년(3년), 06~08년(3년)이 최종적인 시기 구분이 되었다.

② 인물 간의 관계 양화
논문의 데이터는 앞서 정리한 99명의 인물들을 1-mode 네트워크의 Matrix형태로 배열한 후, 각 인물들의 거리를 측정하여 만들어졌다. 여기서 갑과 을이라는 인물의 거리는 신문의 같은 기사에 등장한 횟수를 통하여 추정하였는데, 그 정도에 따라 다음과 같은 점수를 부여하였다.

<표1> 기사 검색 시 내용에 따른 점수 환산표


동일 정당에 속하는 것보다 정당 외곽의 동일 정치 조직에 속한 인물들에 더 높은 점수를 부여한 것은, 스펙트럼이 넓은 거대정당의 경우 조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슨한 이념적 지향성을 지니기 때문이다. 즉, 뉴라이트연합과 같은 정당 외곽의 조직은 구성원들 간에 상당히 높은 수준의 동질성을 공유하고 있다고 전제하였다. 그리고 선거 기사에 많이 등장하는 유명 인사들에 점수가 너무 치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댓값은 10점으로 설정하였다. 또한 유사한 내용의 기사일 경우 한 번으로 처리하였고, 특히 선거 관련 기사에 대해서는 각 선거 때의 당적에 따라 점수를 한 번씩만 부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그 외 개별 사안에 대한 점수는 기사 검색 횟수와 점수 반영표의 기준을 그대로 점수에 반영하였다. 이렇게 관계를 숫자로 표시한 데이터는 연결망 분석 프로그램으로 많이 쓰이는 넷마이너 3.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4. 연결망 분석 결과 <1>: 연결망의 속성과 형태 변화

(1) 연결망의 속성 변화

4장에서는 연결망 구조의 속성인 Number of Links, Density, Average Degree, Inclusiveness, Mean Distance, Diameter, Connectedness, Efficiency의 변화를 통해 해난과 프리만(Hannan and Freeman)의 조직생태학적 이론을 검증하였다. 시기 별로 구분하여 인물 간 관계를 조사한 결과, 연결망의 속성 변화는 <표 2>와 같다.


<표 2> 시기별 연결망 구조의 속성 변화

96-98

99-02

03-05

06-08

Number of Links

278

1,248

1,664

1,284

Density

0.029

0.129

0.172

0.132

Average Degree

2.808

12.606

16.808

12.97

Inclusiveness

0.606

0.899

0.98

0.879

Mean distance

3.29

2.527

2.223

2.537

Diameter

8

6

4

6

Connectedness

0.365

0.771

0.96

0.771

Efficiency

0.937

0.843

0.83

0.838

<그림 1> 시기별 연결망 구조의 속성 변화(1)


<그림 1>과 <그림 2>에서 보듯이 03~05년 시기가 U형 또는 역U형에서 꺾이는 때임을 알 수 있다. 조직군 생태학 이론에서 중요한 밀도(Density)를 비롯하여 Inclusiveness, Connectedness, Number of Links, Average Degree가 증가하다가 03~05년을 기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했고, 반대로 Efficiency, Diameter, Mean distance는 감소하다가 03~05년에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조직 내에서 거리와 밀도는 반비례 관계이기 때문에 조직 간 밀도가 높으면 거리는 짧아지고, 조직 간 밀도가 낮은 경우에는 조직 사이 거리가 길어지게 된다. 본 연구의 결과는 '군집은 전 역사에 걸쳐 U형의 함수관계를 갖는다'는 해난과 프리만 (Hannan & Freeman, 1989)의 기존 연구를 잘 뒷받침하고 있다. 즉, 밀도가 증가하면 조직이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 줄어들면서 사멸률이 높아지는데 반해, 밀도가 감소하는 경우에는 가용자원의 증가로 다시 경쟁이 감소하고 조직의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한국 진보진영의 현실에도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기존의 조직생태학 이론이 조직과 조직군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있기에, 본 연구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이론적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과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의 압승, 민노당의 선전을 바탕으로 개혁/진보진영의 밀도가 급격히 상승하게 된 2003~2005년은 진보진영의 르네상스 시기임과 동시에, 진보 진영이 스스로의 분화를 배태한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이 시기(2004년)에 갑자기 등장한 뉴라이트 그룹은 기존 좌파세력을 '올드 레프트(Old Left)'라 지칭하며, 새로운 자원이 있는 곳에 자신들의 영역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어떤 조직이 성장할 수 있는 일련의 조건을 적소(niche)라고 하는데, 뉴라이트 진영은 그동안 한국 정치 지형에서 비어있었던 적소를 적절히 찾아 공략한 셈이다. 이들이 조직의 규모를 키우면서 기존 중도/개혁 세력의 입지를 침식한다면, 이는 한국 사회의 전반적인 우경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중도/개혁 세력 혹은 좌파세력은 자신들이 차지하고 있던 적소를 지키면서, 뉴라이트 그룹과 적극적인 토론이나 경쟁을 통해 그들을 오른쪽으로 더 밀어내는 전략을 사용할 수 있겠다. 실제 각 시기별 연결망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2) 연결망의 형태 변화

<그림2> 1999~2002년 시기 연결망(위)
<그림3> 2003~2005년 시기 연결망(중간)
<그림4> 2006~2008년 시기 연결망(아래)

96~98시기에는 아직 기사 검색이 되지 않아 연결망 내로 진입한 인사들이 많지 않다. 이 당시까지는 파란색과 노란색이 섞여 있고, 현재 특정 정당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인물들(회색)이 연결망의 중심에 위치해 있음을 볼 수 있다. 회색에 속한 인물들은 현재 주로 시민단체나 학계, 종교계에 몸담고 있고, 96년~98년 진보 진영에서는 이들이 중심적인 위치에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당시 국회의원 소속들이 제외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DJ정권이 탄생할 무렵 비제도권(재야) 진보운동은 시민단체, 학계, 종교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99~02년에는 진보 진영이 작게나마 군집을 이루기 시작했다. 민노당/진보신당이 2002년 대선을 준비하기 위해 빨간색과 초록색이 뒤섞인 군집을 이뤘고, 재야 인사들이 민주당 그룹에 대거 영입되면서 노란색의 군집을 이뤘다. 중앙 세력은 좌파(민노당/진보신당)와 중도개혁세력 두 덩어리로 형성되었고 회색은 외곽으로 밀려나갔다. 이 시기는 재야 정치 세력의 정당정치 입성이 두드러지면서 '진보진영 형성기'라고 부를만한 때이다. 반면 곧 보수진영으로 옮겨가는 파란색 노드들은 대부분 중앙에서 떨어져 나와 군집이 아닌 개별로 존재하였다. 이 시기에 이미 보수진영에 소속된 김성식, 이달원, 오세훈은 파란색 링크로 연결하였다.

03~05시기는 '진보진영의 확장기'이면서 또 한편으로 ‘보수진영으로의 분화기’ 혹은 ‘진보 내 보수진영 형성기’라고 할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 배출과 2004년 총선 압승을 기점으로 진보진영은 그 이전과 다르게 커다랗고 안정적인 군집을 형성하고 있다. 노무현(분홍색)을 정점으로 하여 커다란 중도개혁세력 군집이 형성되었고 의회에 진출한 민주노동당과도 더 많은 링크를 갖게 되었다. 그러나 이 시기는 뉴라이트가 출범(2004년)하고 진보인사들이 한나라당에 영입되면서 진보진영 내에 보수군집이 형성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 이전에는 좌파/중도개혁 두 개의 군집만이 존재했다면, 03~05년 시기에는 기존 군집들의 오른쪽에 파란색의 보수군집이 형성된 것이다. 한편 좌파 진영에서는 이전 시기와 달리 초록색(NL)과 빨간색(PD)의 구별이 생긴 것을 볼 수 있는데, 같은 당에 있으면서도 내부의 갈등이 드러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06~08년 시기는 '진보진영의 분화기 혹은 쇠퇴기'라고 할 수 있다. 03~05년에 정점에 달했던 진보진영의 확장은 그 성장을 멈추고 분화, 쇠퇴하기 시작했다. 갈등의 씨앗을 지녔던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전격적으로 분당을 결정했고, 또 한편으로는 확장기 시절의 위세를 잃어버린 중도개혁 세력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선긋기를 시도하면서 연결망 내 링크 수가 감소하였다.

이 장을 통해 각 시기별 연결망의 속성과 형태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먼저 연결망의 조직 생태학 이론을 뒷받침하는 속성들(밀도, 거리 등)이 체계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살폈다. 이는 조직생태학적 이론의 규칙적인 조직 생성/소멸이 한국 진보 진영 조직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 한편으로 실제 진보진영의 연결망 형태가 시기별로 어떻게 변화했는가를 구체적으로 확인해 보았다. 다음 장에서는 연결망 내 인물들의 중앙성 지표가 진보진영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가를 분석하겠다.


5. 연결망 분석 결과 <2>: 중앙성 지표와 당적 변경

(1) 각 정당으로의 분화

민노당이나 진보신당, 그리고 민주당의 관계도 긴장된 관계임에 틀림없지만, 한국 정치에서 (친박연대나 국민중심당을 제외하면) 한나라당과 기타 정당과의 관계에는 '민주화'라는 질적인 차이가 있다. 노동운동이나 학생 운동을 하던 인사들 중, 유독 한나라당을 선택한 인사들에게 변절자라는 비판이 쏟아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좌파정당(민노당/진보신당)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서도 유사한 비판을 하지만, 민주당은 최소한 민주화를 공통적 동의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나라당과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한국 현대 정치사에서 가장 중요한 대립전선을 꼽으라면 민주당과 한나라당 사이의 전선이 해당되는데, 『진보인사』에 수록된 인물들 중에는 지난 12년 간 한나라당으로 분화되어 간 인물들이 존재한다. 진보인사 반열에 올랐던 이들의 이러한 전환(혹은 변절)은 이념 성향만으로는 쉽게 설명할 수 없다. 그래서 본 논문에서는 2006~2008년 한나라당에 소속되어 있거나 한나라당과 유사한 정치적 입장에 서있는 15명에 대해 무엇이 그들을 보수진영으로 이끌었는지 분석을 시도하였다.

먼저 2006~2008 시기 보수진영, 중도개혁세력, 좌파진영에 몸을 담고 있는 정당인, 또는 정당에 준하는 정치조직에 속한 인물 51명을 선정하였다. 여기에 속하지 않은 인사들은 주로 학계나 관료집단, 시민단체에 속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때에 따라 특정 정부에 자문을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자신들의 위치에서 정치조직과 거리를 두고 활동한다.


<표 3> 각 정당으로의 분화 (06~08년 기준)

한나라당

김영환, 서경석, 이달원, 최홍재, 홍진표, 김성태, 김영래, 김진홍, 안병직, 안홍준, 오세훈, 구해우, 박형준, 박계동, 김성식

민주당

김영춘, 김원기, 김원웅, 김희선, 노영민, 심재권, 우원식, 원혜영, 유승희, 유인태, 유종필, 이 철, 이목희, 이은영, 한명숙, 손봉숙, 오충일, 김태홍, 강혜숙, 문병호, 임종인, 강기정, 오영식, 우상호, 유기홍, 이인영, 임종석

민주노동당

김창한, 최규엽, 권영길, 문성현, 이상현, 천영세, 김창현, 현애자, 이수호

진보신당

김혜경, 노회찬, 단병호, 이용길, 전재환, 노옥희, 조승수, 김석준, 정태인



왜 1997년의 진보인사들이 12년이 지난 지금 보수진영에 자리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분석은 세 가지 방향에서 진행되고 있다. 4장에서 조직의 밀도 증가와 기존 조직의 분화를 연관시켜 조직생태학적 이론으로 설명하였고, 본 5장에서는 연결망 내에서 각 노드(node)들의 중앙성 지표를 통해 노드의 이동을 분석하겠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한나라당이라는 새로운 조직의 특성(학벌, 출신지, 나이, 경력 등)을 살피며 특정 구성원들의 결집 이유를 설명하겠다. 분석에 앞서 한나라당 인사들의 중앙성 지표나 조직의 특수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민주당이라는 비교대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애초에 좌파적인 이념으로 조직되어 있어 비교가 어렵기 때문에, 이념적 스펙트럼이 넓으면서 한나라당과 함께 한국 정치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민주당이 본 연구에서 적절한 비교대상이다.

(2) 중앙성 지표로 살펴본 한나라당으로의 이동

중앙성 지표는 김용학(사회연결망 분석, 2003)의 정리에 기대어 설명하겠다. 연결망 분석에서는 여러 중앙성 지표를 분석할 수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연결정도 중앙성(Degree Centrality)과 사이 중앙성(Node Betweenness Centrality), 그리고 위세 중앙성(Eigenvector Centrality)과 Coreness, Closeness, Effect 중앙성에 대해 분석하였다. 연결정도 중앙성은 각 개별적인 결점이 다른 결점과 연결을 많이 맺는 정도를 나타내고, 사이 중앙성은 한 결점이 다른 결점들 사이에 위치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인맥이 넓은 사람은 사이 중앙성 지표가 높게 나온다. 그리고 위세 중앙성은 각 결점이 연결망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다른 결점과 연결된 정도를 나타낸다. 연결정도나 사이중앙성 지표가 낮더라도 중요한 인물과 연결되어 있으면 위세 중앙성 지표는 높게 나올 수 있다.

보수진영으로 옮겨 가는 것, 즉 당적이동과 중앙성을 고려하기 위해서는 B에서C로 넘어가는 시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시기는 노무현 정권이 들어서면서 386세대가 2004년 총선을 통해 본격적으로 정치권에 등장하였고,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신우파(뉴라이트) 조직이 갑작스럽게 많이 형성된 때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 시기가 [연구문제 2] "보수진영으로 분화되어 나간 인물들은 진보진영에 있을 때 어느 위치에 있었는가? 낮은 중앙성 지표를 지닌 이들이 보수진영으로 옮겨 갔을 것이다."에 대한 적절한 연구 시기라 보았다. 그래서 B시기(99-02) 진보인사 중에서 C시기(03-05)에 민주당 계열에 몸담고 있었던 인물들(26명)과 한나라당으로 옮겨간 ②번 인사들(10명)을 비교해 보았다. 당적을 바꾼 ②번 인물들을 1로 지정하고, 당적을 그대로 유지한 인물들은 0으로 지정하였다. <표 5>는 대표적인 세 가지 중앙성(연결정도, 사이, 위세) 지표에 Coreness, Closeness, Effect 중앙성 지표를 추가하여 상관관계표를 만들어 본 것이다.

사이 중앙성 지표만 제외하면 모든 중앙성 지표들이 강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래는 6가지 중앙성 지표를 독립변수로 하여 당적변경(=1)이라는 종속 변수와 개별적으로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시도한 것이다. 각 시행에 따른 값은 <표 6>과 같다.

<표6> 당적 변경과 중앙성 지표의 로지스틱 회귀분석(N=36)(위)
<표7> 보수진영으로 당적을 변경한 인물들의 연결정도 중앙성 지표 변화(아래)


위 결과에 따르면 각 중앙성 지표가 낮을수록 정치권에서 당적을 변경한다는 사실이 통계적으로 증명된다. 사이 중앙성 지표를 제외한 나머지 중앙성 지표는 당적변경과 일관되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지니고 있다. 사이 중앙성 지표가 통계적으로 의미를 갖기 어려운 이유는 조사 대상 36명의 인물 중 23명의 사이 중앙성 지표가 0이기 때문이다.

즉, 이 결과는 중앙성 지표가 종속변수인 당적변경에 대체로 유의미한 관계에 있다는 것을 보였고 [연구문제 2]에서 세웠던 가설을 통계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추가적으로 대표적인 세 가지 중앙성 지표를 통해 이들이 실제로 당적을 변경하기 전보다 높은 수준의 중앙성 지표를 지니게 되었는지 검증해보았다.

<표 7>은 위에서 연구 대상으로 삼았던 당적 변경 인물들의 99-02년 중앙성 지표를 현재 06-08년 중앙성 지표와 비교해본 것이다. 연결정도 중앙성 지표와 사이 중앙성 지표는 거의 모든 인물이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연결망 시각으로는 진보진영의 변방에 있던 시기에 비해 보수 진영 조직에 포섭된 지금이 각 개인들에게 있어 더 성공적이라 평가할 수 있다. 이처럼 연결정도 중앙성 지표와 사이 중앙성 지표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데 비해, 위세 중앙성은 감소된 인물이 10명 중 4명으로 앞의 두 변수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이는 본 데이터의 특성 상 당연한 결과이다. 이 데이터에서는 과거에 중요한 진보인사들과 가까이 있으면서 위세 중앙성이 높았던 서경석, 김진홍과 같은 이들이 진보인사의 중요한 인물들과 멀어지면서 진보 진영에서 위세가 약화됐다. 그리고 현재 데이터가 보수진영 전체를 반영하고 있지 않으니 각 인물들이 얻은 보수진영에서의 위세가 반영되지 않아서 전반적으로 위세 하락을 보이는 것이다. 두 시기 사이에 위세가 증가한 인물들은 99-02년 시기에 위세가 0이었던 인물들 뿐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결론적으로 이들이 보수 진영으로 이동한 것은 자신들의 중앙성을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6. 결론 및 함의

본 논문은 현재의 정치 지형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 지난 시기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를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본인은 세 가지 문제의식을 가지고 지난 12년 간의 진보인사 연결망에 접근하였다. 첫째, 지난 12년 간 한국 진보진영은 어떤 흐름으로 변화해 왔는가. 둘째, 보수진영으로 분화되어 나간 인물들은 진보진영에서 어디에 위치하고 있었는가. 이에 대해 조직생태학 이론과 연결망 분석 이론을 동원하여 첫째, 지난 12년 간 조직생태학의 밀도의존 이론에 따라 진보진영이 변화해왔음을 밝혔다. 그리고 둘째, 진보진영에서 낮은 중앙성 지표를 지닌 인물들이 후에 보수진영으로 분화되어 나갔음을 보였다.

물론 복잡다단한 정치지형을 이렇게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본 연구가 안고 있는 한계는 다음과 같다. 우선 연구대상으로 삼고 있는 조직의 경계가 다소 모호하다. 인물을 제한적으로 선정했기에 이 연구의 진행이 가능했지만, 이는 결국 다른 측면에서 한계로 작용하였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책의 인물설정은 97년 당시 진보인사를 선정한 것이지만, 당시 국회의원은 모두 제외되어 명망있는 진보 정치인들이 책에 수록되지 않았으며, 책에 실리기를 거부한 인사들 또한 추가적으로 제외되었다. 이러한 한계와 함께 1600여명의 인물을 99명으로 압축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인물들이 탈락했기 때문에 결국, 본 연구는 97년 이후에 급부상한 영향력 있는 진보 인사들만을 대상으로 한 셈이다. 향후 더 많은 여력이 투자된다면, 진보진영과 보수진영을 아우르는 연구가 진행될 수 있겠다. 또 한편으로는 조직생태학의 밀도의존 성향을 검증할 때, 이미 분화되어 나간 보수진영 인사들을 연구 대상에서 제외시키지 못했다는 문제가 있다. 보수진영이 많지 않은 수이기에 전체의 값을 변화시키지는 못했지만, 03-05년, 06-08년에 보수진영의 밀도는 계속해서 상승했을 것이기에 본인이 구한 값에는 오차가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기술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후속 연구를 진행할 때는 극복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해난과 프리만(Hannan and Freeman)의 조직생태학적 연구에 비춰봤을 때 조직밀도와 조직설립률은 역U자 형태를 따르고, 본 연구는 실제로 민주당이나 좌파진영에서 밀도 감소 현상을 통한 역U자 형태를 발견하였다. 그렇다면 현재 여당인 MB정권 하에서 보수진영 조직밀도도 노무현 정부 때와 유사하게 후반부로 갈수록 감소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즉, 보수 진영 내의 밀도가 높아지면 최근 몇 년간 이뤄졌던 진보진영의 분화가 멈추고 오히려 보수 진영 내에서의 권력투쟁이 가속화될 것이라 추측해볼 수 있다. 지난 대선의 이회창 출마, 18대 총선의 친박연대 분리 등은 이러한 분화를 예측케 하는 시작에 불과할 것이다. 반면에 집단 무기력증에 빠졌다고 비판받는 민주/개혁/진보세력은 최근 반 MB전선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이 또한 '범진보'라는 조직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행동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본 연구에서 다루지는 않았지만 지난 1년간 민노당/진보신당의 분화 양상은 자원과 경쟁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다소 위험한 일이었다. 현재 좌파 진영에 할애된 자원이 예전보다 부족하기 때문에 양 당의 분화가 자칫 좌파 조직의 소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연결망 분석의 중앙성 지표를 고려해보면 현재 보수 진영의 분화는 연결망 지표가 낮은, 즉 상대적으로 덜 보수적인 인사들이 분리되거나, 현 정부보다 더 보수적인 극우세력들이 분리됨으로써 이뤄질 것이다. 전자의 경우에는 현 중도/개혁세력과의 연대를 통해 새로운 대안세력의 구축을 시도해볼 수 있겠으나, 만약 후자의 경우라면 한국 정치의 스펙트럼 평균이 한층 더 오른쪽으로 치우치게 될 것이다. 경제 공황이 닥쳤을 때 파시즘이 대중의 지지를 받았다는 역사적 사실들은 후자의 가능성이 적지 않음을 시사하고 있다. 면밀한 관찰을 통한 연결망 분석과 조직 생태학 접근은 앞으로도 한국 정치 조직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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